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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올림픽] 점프 후 그대로 ‘풍덩’ 입수…올림픽 안타까운 장면들
입력 2021.08.04 (10:15) 수정 2021.08.05 (11:03) 올림픽 영상
점프 후 그대로 풍덩 물속으로 들어간 다이버가 0.0점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종목마다 모인 올림픽에서는 감동의 명승부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인지 어이없는 실수도 자주 벌어지는데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나온 '황당한 장면'들을 모아 3일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다이빙 선수 패멀라 웨어는 여자 스프링보드 3m 예선을 4위로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 5차 시기에서 점프 후 어떤 동작도 없이 그대로 입수해 0.0점을 받았습니다.

결국, 준결승을 최하위로 마친 웨어는 경기 후 "다이빙이 아주 미세한 동작으로 점수가 매겨지는 종목인데 그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동작을 시도했다면 내가 다쳤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자전거 핸들이 떨어진 뒤 넘어진 사이클 선수 알렉산더 포터.자전거 핸들이 떨어진 뒤 넘어진 사이클 선수 알렉산더 포터.
호주 사이클 선수인 알렉산더 포터가 경기 도중 자전거의 손잡이 부위인 핸들 손잡이가 떨어져 나간 장면입니다.

시속 65km의 빠른 속도로 달리던 포터는 갑자기 자전거의 핸들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자전거에서 떨어졌고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출발 시 선수들 앞을 지나는 조직위원회 보트.트라이애슬론 출발 시 선수들 앞을 지나는 조직위원회 보트.
트라이애슬론의 재출발 해프닝도 '황당 장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치러진 트라이애슬론 남자 개인전은 무더위를 피하고자 오전 6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

출발 신호를 기다리던 선수들 앞에 대회 조직위원회의 보트가 수영 코스 위에 그대로 떠 있던 것이 문제가 됐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출발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수영 출발을 다시 하기로 정해지면서 이미 입수했던 선수들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수영 도중 고글이 벗겨진 리디아 저코비. 앞이 보이지 않아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수영 도중 고글이 벗겨진 리디아 저코비. 앞이 보이지 않아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수영 중 고글이 벗겨진 선수도 이 리스트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수영 국가대표 리디아 저코비는 혼성 계영 2차전에 출전해 수영 도중 고글이 벗겨지는 바람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코비가 입수했을 때 선두권이었던 미국은 저코비가 고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탓에 결국 5위로 들어왔습니다.

17세의 저코비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턴 동작을 할 때 제대로 앞이 보이지 않아 힘들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육상 여자 400m 허들 경기에서 첫 허들에 걸려 넘어진 제시 나이트.육상 여자 400m 허들 경기에서 첫 허들에 걸려 넘어진 제시 나이트.

허들 경기에 나왔지만, 허들을 넘지 못해 탈락한 선수도 있습니다.

영국 국가대표 제시 나이트는 육상 여자 400m 허들에 출전했으나 첫 번째 허들을 넘기 직전에 스텝이 엉키면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나이트는 영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이번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게다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함께 탄 사실이 밝혀져 일본 입국 후 한동안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육상 여자 200m 예선에서 피니시 라인 부근서 속도를 줄이며 0.004초 차로 탈락한 세리카 잭슨.육상 여자 200m 예선에서 피니시 라인 부근서 속도를 줄이며 0.004초 차로 탈락한 세리카 잭슨.
승리를 확신하다가 예선 탈락한 육상 여자 200m 세리카 잭슨(자메이카)도 '불명예 명단'에 등재됐습니다.

잭슨은 200m 예선에서 피니시 라인 근처까지 2위를 달렸고, 순위를 확신한 듯 속도를 늦췄습니다.

그러나 이때 끝까지 스퍼트한 2명의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결국 0.004초 차이로 잭슨이 탈락했습니다.

외국 매체들은 잭슨의 이날 막판 스퍼트를 '조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페루 스케이트보드 선수 앙헬로 나바에스. 착지 과정에서 기둥에 부딪혀 급소 쪽에 큰 충격을 받았다. 괴로워하는 모습.페루 스케이트보드 선수 앙헬로 나바에스. 착지 과정에서 기둥에 부딪혀 급소 쪽에 큰 충격을 받았다. 괴로워하는 모습.
이밖에 페루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앙헬로 나바에스는 예선 착지 과정에서 기둥에 양다리 사이로 끼면서 부딪혀 급소 쪽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나바에스는 결국 결선까지 올라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수년간 올림픽 출전을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했던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로 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얼마나 화가 나고 망연자실할까요? 낙담하지 않고 실수를 만회 하기 위해 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바라며 그들의 아쉬웠던 경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 [올림픽] 점프 후 그대로 ‘풍덩’ 입수…올림픽 안타까운 장면들
    • 입력 2021-08-04 10:15:45
    • 수정2021-08-05 11:03:57
    올림픽 영상
점프 후 그대로 풍덩 물속으로 들어간 다이버가 0.0점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종목마다 모인 올림픽에서는 감동의 명승부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인지 어이없는 실수도 자주 벌어지는데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나온 '황당한 장면'들을 모아 3일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다이빙 선수 패멀라 웨어는 여자 스프링보드 3m 예선을 4위로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 5차 시기에서 점프 후 어떤 동작도 없이 그대로 입수해 0.0점을 받았습니다.

결국, 준결승을 최하위로 마친 웨어는 경기 후 "다이빙이 아주 미세한 동작으로 점수가 매겨지는 종목인데 그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동작을 시도했다면 내가 다쳤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자전거 핸들이 떨어진 뒤 넘어진 사이클 선수 알렉산더 포터.자전거 핸들이 떨어진 뒤 넘어진 사이클 선수 알렉산더 포터.
호주 사이클 선수인 알렉산더 포터가 경기 도중 자전거의 손잡이 부위인 핸들 손잡이가 떨어져 나간 장면입니다.

시속 65km의 빠른 속도로 달리던 포터는 갑자기 자전거의 핸들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자전거에서 떨어졌고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출발 시 선수들 앞을 지나는 조직위원회 보트.트라이애슬론 출발 시 선수들 앞을 지나는 조직위원회 보트.
트라이애슬론의 재출발 해프닝도 '황당 장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치러진 트라이애슬론 남자 개인전은 무더위를 피하고자 오전 6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

출발 신호를 기다리던 선수들 앞에 대회 조직위원회의 보트가 수영 코스 위에 그대로 떠 있던 것이 문제가 됐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출발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수영 출발을 다시 하기로 정해지면서 이미 입수했던 선수들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수영 도중 고글이 벗겨진 리디아 저코비. 앞이 보이지 않아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수영 도중 고글이 벗겨진 리디아 저코비. 앞이 보이지 않아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수영 중 고글이 벗겨진 선수도 이 리스트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수영 국가대표 리디아 저코비는 혼성 계영 2차전에 출전해 수영 도중 고글이 벗겨지는 바람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코비가 입수했을 때 선두권이었던 미국은 저코비가 고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탓에 결국 5위로 들어왔습니다.

17세의 저코비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턴 동작을 할 때 제대로 앞이 보이지 않아 힘들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육상 여자 400m 허들 경기에서 첫 허들에 걸려 넘어진 제시 나이트.육상 여자 400m 허들 경기에서 첫 허들에 걸려 넘어진 제시 나이트.

허들 경기에 나왔지만, 허들을 넘지 못해 탈락한 선수도 있습니다.

영국 국가대표 제시 나이트는 육상 여자 400m 허들에 출전했으나 첫 번째 허들을 넘기 직전에 스텝이 엉키면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나이트는 영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이번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게다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함께 탄 사실이 밝혀져 일본 입국 후 한동안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육상 여자 200m 예선에서 피니시 라인 부근서 속도를 줄이며 0.004초 차로 탈락한 세리카 잭슨.육상 여자 200m 예선에서 피니시 라인 부근서 속도를 줄이며 0.004초 차로 탈락한 세리카 잭슨.
승리를 확신하다가 예선 탈락한 육상 여자 200m 세리카 잭슨(자메이카)도 '불명예 명단'에 등재됐습니다.

잭슨은 200m 예선에서 피니시 라인 근처까지 2위를 달렸고, 순위를 확신한 듯 속도를 늦췄습니다.

그러나 이때 끝까지 스퍼트한 2명의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결국 0.004초 차이로 잭슨이 탈락했습니다.

외국 매체들은 잭슨의 이날 막판 스퍼트를 '조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페루 스케이트보드 선수 앙헬로 나바에스. 착지 과정에서 기둥에 부딪혀 급소 쪽에 큰 충격을 받았다. 괴로워하는 모습.페루 스케이트보드 선수 앙헬로 나바에스. 착지 과정에서 기둥에 부딪혀 급소 쪽에 큰 충격을 받았다. 괴로워하는 모습.
이밖에 페루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앙헬로 나바에스는 예선 착지 과정에서 기둥에 양다리 사이로 끼면서 부딪혀 급소 쪽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나바에스는 결국 결선까지 올라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수년간 올림픽 출전을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했던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로 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얼마나 화가 나고 망연자실할까요? 낙담하지 않고 실수를 만회 하기 위해 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바라며 그들의 아쉬웠던 경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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