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 돌봄교실 3,500실 확충·운영시간 오후 7시로 확대”

입력 2021.08.04 (14:01) 수정 2021.08.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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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2년까지 돌봄교실 3,500실을 확충하고, 돌봄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4일) 오후 초등 돌봄교실의 질 개선과 돌봄 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교실 운영 실태와 학부모, 교사, 돌봄 전담사를 대상으로 하는 의견조사를 통해 돌봄 시간과 인력 운용 등 돌봄 서비스 제공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학교 내 요인에 대한 질적 개선에 초점을 두고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 조사 결과, 초등 돌봄교실 이용 경험이 있는 학부모 응답자의 83.6%가 현재 이용 시간에 만족하고 있고, 운영 시간을 확대할 경우 응답자의 64.7%는 18시까지, 11.9%는 19시까지 돌봄 제공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맞벌이 부모의 퇴근 시간을 고려한 현실적인 돌봄 시간 운영이 필요하며, 돌봄교실을 통해 다양한 활동 경험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초등 돌봄교실은 전국 6,163개 학교 1만 4,278실이 있고, 25만 6,213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10년 동안 초등 돌봄교실 공급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가용 공간이 부족해 학교 내 돌봄을 위한 추가 공간 확보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1만 1,918명의 돌봄 전담사가 시간대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돌봄 전담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계약상 근무시간과 실제 근무시간 간의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돌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700실씩 2022년까지 모두 3,500실의 돌봄 교실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학교 내 가용 공간 확보가 어려울 경우, 기존 시설의 증축과 리모델링, 친환경적인 모듈러 교사를 설치하고, 이를 위해 4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돌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오후 7시까지 돌봄 운영을 권장하고, 돌봄 제공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돌봄 전담사의 적정 근무 시간은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돌봄운영 시간, 준비·정리 시간, 행정업무 시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준비를 거쳐 내년 3월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내 돌봄 관련 행정업무 추진 조직 개선을 위해 돌봄 전담사가 중심이 되는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가용 공간이 있는 학교나 외부 시설을 활용한 '거점 돌봄기관'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거점 돌봄기관은 인근 학교 간 돌봄 수요에 공동 대응해, 참여 대상과 운영시간 등을 확대·운영하여 교내 돌봄 수요를 해소하고, 돌봄과 방과후 학교의 통합적 제공이 가능합니다.

거점 돌봄기관 시범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특별 교부금을 활용하며, 운영을 희망하는 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원합니다.

다양한 활동 중심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방과후 학교·돌봄 통합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의 방과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방과후 학교 수강 전후 시간의 틈새 휴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시간대를 구분해 방과후 학교 2시간과 돌봄 1시간을 혼합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실무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전담사의 행정 업무 수행 지원을 위한 지침과 관련 원격 연수 과정을 제공합니다.

수도권 등 대도시 밀집 지역의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를 새로 지을 때부터 수요에 따른 돌봄 공간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침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시도교육청은 시도의 여건 및 돌봄 수요 등을 고려하여 실행 방안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를 우선에 두고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되는 것을 목표로 마련했다"라며 "시도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학교별 여건 등에 따라 제공되는 돌봄서비스의 질을 관리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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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4 14:01:26
    • 수정2021-08-04 14:10:19
    사회
교육부가 2022년까지 돌봄교실 3,500실을 확충하고, 돌봄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4일) 오후 초등 돌봄교실의 질 개선과 돌봄 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교실 운영 실태와 학부모, 교사, 돌봄 전담사를 대상으로 하는 의견조사를 통해 돌봄 시간과 인력 운용 등 돌봄 서비스 제공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학교 내 요인에 대한 질적 개선에 초점을 두고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 조사 결과, 초등 돌봄교실 이용 경험이 있는 학부모 응답자의 83.6%가 현재 이용 시간에 만족하고 있고, 운영 시간을 확대할 경우 응답자의 64.7%는 18시까지, 11.9%는 19시까지 돌봄 제공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맞벌이 부모의 퇴근 시간을 고려한 현실적인 돌봄 시간 운영이 필요하며, 돌봄교실을 통해 다양한 활동 경험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초등 돌봄교실은 전국 6,163개 학교 1만 4,278실이 있고, 25만 6,213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10년 동안 초등 돌봄교실 공급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가용 공간이 부족해 학교 내 돌봄을 위한 추가 공간 확보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1만 1,918명의 돌봄 전담사가 시간대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돌봄 전담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계약상 근무시간과 실제 근무시간 간의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돌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700실씩 2022년까지 모두 3,500실의 돌봄 교실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학교 내 가용 공간 확보가 어려울 경우, 기존 시설의 증축과 리모델링, 친환경적인 모듈러 교사를 설치하고, 이를 위해 4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돌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오후 7시까지 돌봄 운영을 권장하고, 돌봄 제공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돌봄 전담사의 적정 근무 시간은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돌봄운영 시간, 준비·정리 시간, 행정업무 시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준비를 거쳐 내년 3월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내 돌봄 관련 행정업무 추진 조직 개선을 위해 돌봄 전담사가 중심이 되는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가용 공간이 있는 학교나 외부 시설을 활용한 '거점 돌봄기관'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거점 돌봄기관은 인근 학교 간 돌봄 수요에 공동 대응해, 참여 대상과 운영시간 등을 확대·운영하여 교내 돌봄 수요를 해소하고, 돌봄과 방과후 학교의 통합적 제공이 가능합니다.

거점 돌봄기관 시범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특별 교부금을 활용하며, 운영을 희망하는 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원합니다.

다양한 활동 중심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방과후 학교·돌봄 통합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의 방과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방과후 학교 수강 전후 시간의 틈새 휴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시간대를 구분해 방과후 학교 2시간과 돌봄 1시간을 혼합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실무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전담사의 행정 업무 수행 지원을 위한 지침과 관련 원격 연수 과정을 제공합니다.

수도권 등 대도시 밀집 지역의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를 새로 지을 때부터 수요에 따른 돌봄 공간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침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시도교육청은 시도의 여건 및 돌봄 수요 등을 고려하여 실행 방안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를 우선에 두고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되는 것을 목표로 마련했다"라며 "시도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학교별 여건 등에 따라 제공되는 돌봄서비스의 질을 관리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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