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폭염 지나자 ‘폭우’ 이어져…함북 부령 사흘간 580㎜ 비

입력 2021.08.04 (18:41) 수정 2021.08.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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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뭄에 시달렸던 북한에 이번에는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사흘간 최대 6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4일) ‘기상수문국(기상청)에서 알리는 소식’을 통해 지난 1∼3일 함경북도 부령의 강수량이 583㎜를 기록했고, 함경남도 신흥과 함흥에는 각각 308㎜, 202㎜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간 함경도 곳곳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폭우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함남 정평에는 지난 1일 시간당 90㎜, 부령에서도 시간당 57㎜의 비가 쏟아졌고, 뒤이어 2일 함남 낙원에서 시간당 55㎜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조선중앙TV는 “(1∼3일 부령 등의 강수량은) 8월 평균 강수량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며 “강수 세기가 셀수록 폭우와 많은 비에 의한 재해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내일과 모레에는 평안북도와 자강도 지역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수문국은 평안북도 압록강 유역에 폭우주의경보를 발령했다며, 압록강 하류에서 홍수가 일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약 3주에 걸친 폭염으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폭우에 따른 홍수를 우려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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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4 18:41:09
    • 수정2021-08-04 18: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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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뭄에 시달렸던 북한에 이번에는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사흘간 최대 6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4일) ‘기상수문국(기상청)에서 알리는 소식’을 통해 지난 1∼3일 함경북도 부령의 강수량이 583㎜를 기록했고, 함경남도 신흥과 함흥에는 각각 308㎜, 202㎜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간 함경도 곳곳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폭우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함남 정평에는 지난 1일 시간당 90㎜, 부령에서도 시간당 57㎜의 비가 쏟아졌고, 뒤이어 2일 함남 낙원에서 시간당 55㎜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조선중앙TV는 “(1∼3일 부령 등의 강수량은) 8월 평균 강수량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며 “강수 세기가 셀수록 폭우와 많은 비에 의한 재해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내일과 모레에는 평안북도와 자강도 지역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수문국은 평안북도 압록강 유역에 폭우주의경보를 발령했다며, 압록강 하류에서 홍수가 일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약 3주에 걸친 폭염으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폭우에 따른 홍수를 우려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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