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민 밀집지역서 확진자 발생…잇단 봉쇄에 또다시 불안감↑

입력 2021.08.04 (19:07) 수정 2021.08.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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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서 비상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왕징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교민들 사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왕징에 있는 한 상가 건물 입구를 경비원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핵산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건물이 오늘 오전 전격 봉쇄되면서 입주민들을 포함해 잠시 들렀던 사람들조차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비원 : "(못 들어가나요?) 못 들어갑니다. (안에 또 사람이 있나요?) 네, 지금 안에 사람이 많이 있어요."]

왕징 내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오늘 오전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단지 입구 도로에는 배달하지 못한 택배들이 즐비합니다.

봉쇄된 왕징 내 단지나 건물은 모두 여섯 곳.

안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핵산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갑자기 곳곳이 통제된 건 왕징 거주 50대 중국인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이 남성은 확진자가 나온 하이난 싼야발 베이징행 비행기를 탔다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집에서 격리 중에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격리되기 전 하루 동안 왕징에서 식사를 하는 등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민 사회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식당 운영/음성변조 : "저뿐만 아니고 왕징에 계신 교민분들 다 답답하시죠. 장사하시는 분들도 장사에 대한 영향도 당연히 크겠고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왕징에 있는 한 기업체 직원이 확진돼 왕징 전체 50여 만 명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왕징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검사가 이뤄질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교민들은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면서 베이징 당국이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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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교민 밀집지역서 확진자 발생…잇단 봉쇄에 또다시 불안감↑
    • 입력 2021-08-04 19:07:16
    • 수정2021-08-04 19:25:51
    뉴스 7
[앵커]

중국도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서 비상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왕징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교민들 사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왕징에 있는 한 상가 건물 입구를 경비원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핵산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건물이 오늘 오전 전격 봉쇄되면서 입주민들을 포함해 잠시 들렀던 사람들조차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비원 : "(못 들어가나요?) 못 들어갑니다. (안에 또 사람이 있나요?) 네, 지금 안에 사람이 많이 있어요."]

왕징 내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오늘 오전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단지 입구 도로에는 배달하지 못한 택배들이 즐비합니다.

봉쇄된 왕징 내 단지나 건물은 모두 여섯 곳.

안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핵산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갑자기 곳곳이 통제된 건 왕징 거주 50대 중국인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이 남성은 확진자가 나온 하이난 싼야발 베이징행 비행기를 탔다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집에서 격리 중에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격리되기 전 하루 동안 왕징에서 식사를 하는 등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민 사회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식당 운영/음성변조 : "저뿐만 아니고 왕징에 계신 교민분들 다 답답하시죠. 장사하시는 분들도 장사에 대한 영향도 당연히 크겠고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왕징에 있는 한 기업체 직원이 확진돼 왕징 전체 50여 만 명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왕징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검사가 이뤄질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교민들은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면서 베이징 당국이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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