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이동량 3주 연속 증가 속 감염 확산…거리두기 2주 더 연장될 듯

입력 2021.08.04 (21:11) 수정 2021.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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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5명입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어제(3일)보다 5백명 이상 급증했는데요.

오후 6시까지 KBS 자체 집계 결과도 천5백6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모레(6일)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하는데, 현 단계가 연장되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 PC방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8일.

엿새 만에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상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발생 1,664명 가운데 40% 가까이가 비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휴가철 이동량이 늘면서 비수도권 중심의 전파 양상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은 직전 주에 비해 0.8%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6.4%나 증가했습니다.

3주 연속 늘고 있는 추셉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아직 휴가철이 남아 있고 피서지에서 되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3주간 확진자 수를 보면, 국내 발생이 천7백 명대에서 천8백 명대로 올라섰다가 다시 천600명대로 내려오는 등 4차 유행은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단계로 수칙을 강화한 수도권은 감소 추세인 데 반해, 비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세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 광복절 연휴와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수도권 4단계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점도 부담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요. 환자 숫자가 많아지고 중환자 숫자가 많아지면 결국 감당하기 되게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핵심 조치이기 때문에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밝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금지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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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이동량 3주 연속 증가 속 감염 확산…거리두기 2주 더 연장될 듯
    • 입력 2021-08-04 21:11:39
    • 수정2021-08-04 21:20:41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5명입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어제(3일)보다 5백명 이상 급증했는데요.

오후 6시까지 KBS 자체 집계 결과도 천5백6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모레(6일)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하는데, 현 단계가 연장되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 PC방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8일.

엿새 만에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상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발생 1,664명 가운데 40% 가까이가 비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휴가철 이동량이 늘면서 비수도권 중심의 전파 양상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은 직전 주에 비해 0.8%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6.4%나 증가했습니다.

3주 연속 늘고 있는 추셉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아직 휴가철이 남아 있고 피서지에서 되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3주간 확진자 수를 보면, 국내 발생이 천7백 명대에서 천8백 명대로 올라섰다가 다시 천600명대로 내려오는 등 4차 유행은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단계로 수칙을 강화한 수도권은 감소 추세인 데 반해, 비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세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 광복절 연휴와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수도권 4단계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점도 부담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요. 환자 숫자가 많아지고 중환자 숫자가 많아지면 결국 감당하기 되게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핵심 조치이기 때문에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밝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금지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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