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중앙공원1지구 긴급 심의…왜?

입력 2021.08.04 (21:40) 수정 2021.08.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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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입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달, 각종 논란을 일으켰던 광주 중앙공원 1지구의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 오는 19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광주시가 19일로 예정된 회의를 갑자기 2주 가량 앞당겨 열겠다고 위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회의를 사흘 앞두고 기습 통보한 배경을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분양가 논란에다, 용적률과 비공원시설 면적 확대로 반년 넘게 특혜 논란이 이어진 중앙공원 1지구,

게다가 아파트 진입도로를 공원 면적에 포함시키면서 논란은 더해졌고,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결국 재심의를 결정했습니다.

사업계획을 변경할만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대신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사전 검토한 뒤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광주시가 급작스레 오는 6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데, 19일로 예정된 회의를 2주가량 일정을 앞당긴 겁니다.

또 사전검토 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본회의 개최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겁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사업자측의 비용 발생을 줄이고,

[김종호/광주시 공원녹지과장 : "추진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 발생되는 내용을 포함해서 도시계획위원회가 개최가 필요하겠다(고 관련부서에 전달했습니다.)"]

시청 내 회의실 공간이 여의치 않다는 두가지 이윱니다.

[김재식/광주시 도시계획과장 : "중회의실, 소회의실, 세미나 1, 2, 3실이 있는데, 그런데 먼저 날짜를 선점해버리거든요. 다른 실국에서. 그래서 그 날이 비어있기 때문에."]

광주시의 갑작스런 긴급 회의 통보에 도시계획위원들은 이해할 수없다는 반응입니다.

[조진상/도시계획위원/동신대 교수 : "(사업자측은) 2중으로, 3중으로 이익을 보겠다는 얘기인데, 왜 광주시가 사업자의 이익에 편승해서 계속 이렇게 끌려다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사업자로부터 부실한 보증서를 받아 논란이 되고, 각종 특혜 의혹도 여전한 사업, 그럼에도 계획된 일정을 앞당겨 강행하려는 광주시 행정과, 그 배경을 두고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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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중앙공원1지구 긴급 심의…왜?
    • 입력 2021-08-04 21:40:58
    • 수정2021-08-04 21:56:50
    뉴스9(광주)
[앵커]

첫 소식입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달, 각종 논란을 일으켰던 광주 중앙공원 1지구의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 오는 19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광주시가 19일로 예정된 회의를 갑자기 2주 가량 앞당겨 열겠다고 위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회의를 사흘 앞두고 기습 통보한 배경을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분양가 논란에다, 용적률과 비공원시설 면적 확대로 반년 넘게 특혜 논란이 이어진 중앙공원 1지구,

게다가 아파트 진입도로를 공원 면적에 포함시키면서 논란은 더해졌고,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결국 재심의를 결정했습니다.

사업계획을 변경할만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대신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사전 검토한 뒤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광주시가 급작스레 오는 6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데, 19일로 예정된 회의를 2주가량 일정을 앞당긴 겁니다.

또 사전검토 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본회의 개최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겁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사업자측의 비용 발생을 줄이고,

[김종호/광주시 공원녹지과장 : "추진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 발생되는 내용을 포함해서 도시계획위원회가 개최가 필요하겠다(고 관련부서에 전달했습니다.)"]

시청 내 회의실 공간이 여의치 않다는 두가지 이윱니다.

[김재식/광주시 도시계획과장 : "중회의실, 소회의실, 세미나 1, 2, 3실이 있는데, 그런데 먼저 날짜를 선점해버리거든요. 다른 실국에서. 그래서 그 날이 비어있기 때문에."]

광주시의 갑작스런 긴급 회의 통보에 도시계획위원들은 이해할 수없다는 반응입니다.

[조진상/도시계획위원/동신대 교수 : "(사업자측은) 2중으로, 3중으로 이익을 보겠다는 얘기인데, 왜 광주시가 사업자의 이익에 편승해서 계속 이렇게 끌려다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사업자로부터 부실한 보증서를 받아 논란이 되고, 각종 특혜 의혹도 여전한 사업, 그럼에도 계획된 일정을 앞당겨 강행하려는 광주시 행정과, 그 배경을 두고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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