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종합계획]① “제주 도민 삶의 질 향상 기대”…과제는?

입력 2021.08.04 (21:49) 수정 2021.08.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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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 복지와 의료, 환경 등 분야가 핵심사업에 추가됐는데요,

KBS는 이 계획안이 어떻게 보완됐고, 과제는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심층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복지와 의료 체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과제를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 잘 지내셨어요?"]

정보 부족으로 기초생활수급 지원이나 복지관 후원을 받지 못했던 노부부.

최근에는 요양보호사 지원에 주거환경까지 개선됐습니다.

[홍삼만/제주시 해안동 :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있었죠. 공무원이 와서 이것저것 주소 적어주고 제가 편했죠."]

도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사업으로 이번 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신규 핵심사업에 포함됐습니다.

도민들이 각종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민간과 공공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한 곳에서 모든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입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10년 안에 제주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정보통합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력확충이 관건입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민관 사회복지 전문가 5명씩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기존 동사무소의 맞춤형 복지팀은 정부의 공적 급여사업을 그대로 하고, 그 다음 5명 민간 사회복지전문가는 민간서비스를 통합시키는 겁니다."]

각종 질병으로 다른 지역에서 치료받은 제주도민은 해마다 늘어 2019년엔 13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진료비만 2천억 원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종합계획안에는 제주 의료체계 선진화가 담겼습니다.

도내 종합병원을 2029년까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도내 종합병원이 서울권역으로 묶여 평가받는 현재 기준의 개선과 함께, 병원들의 자체 진료 수준 향상과 도민 인식전환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송병철/제주대학교병원장 : "중증 환자들이 많이 서울로 떠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가급적이면 제주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저희 병원 또는 제주지역 의료기관들이 해야 할 일이고요."]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국제자유 종합계획에 핵심사업으로 추가된 복지와 의료체계 강화 사업.

국제자유도시를 선언한 지 20년 동안 하락했다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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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종합계획]① “제주 도민 삶의 질 향상 기대”…과제는?
    • 입력 2021-08-04 21:49:27
    • 수정2021-08-04 22:17:39
    뉴스9(제주)
[앵커]

최종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 복지와 의료, 환경 등 분야가 핵심사업에 추가됐는데요,

KBS는 이 계획안이 어떻게 보완됐고, 과제는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심층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복지와 의료 체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과제를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 잘 지내셨어요?"]

정보 부족으로 기초생활수급 지원이나 복지관 후원을 받지 못했던 노부부.

최근에는 요양보호사 지원에 주거환경까지 개선됐습니다.

[홍삼만/제주시 해안동 :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있었죠. 공무원이 와서 이것저것 주소 적어주고 제가 편했죠."]

도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사업으로 이번 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신규 핵심사업에 포함됐습니다.

도민들이 각종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민간과 공공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한 곳에서 모든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입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10년 안에 제주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정보통합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력확충이 관건입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민관 사회복지 전문가 5명씩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기존 동사무소의 맞춤형 복지팀은 정부의 공적 급여사업을 그대로 하고, 그 다음 5명 민간 사회복지전문가는 민간서비스를 통합시키는 겁니다."]

각종 질병으로 다른 지역에서 치료받은 제주도민은 해마다 늘어 2019년엔 13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진료비만 2천억 원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종합계획안에는 제주 의료체계 선진화가 담겼습니다.

도내 종합병원을 2029년까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도내 종합병원이 서울권역으로 묶여 평가받는 현재 기준의 개선과 함께, 병원들의 자체 진료 수준 향상과 도민 인식전환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송병철/제주대학교병원장 : "중증 환자들이 많이 서울로 떠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가급적이면 제주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저희 병원 또는 제주지역 의료기관들이 해야 할 일이고요."]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국제자유 종합계획에 핵심사업으로 추가된 복지와 의료체계 강화 사업.

국제자유도시를 선언한 지 20년 동안 하락했다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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