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더위는 처음” 여자골프 폭염 속 산뜻한 출발

입력 2021.08.05 (07:12) 수정 2021.08.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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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가 첫 날 세 명이나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챔피언 박인비가 20년 선수 생활 처음 만난다고 표현한 무더위를 이겨낸 결과입니다.

사이타마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와 한 조로 나선 고진영.

12번 홀까지 한 타를 잃었지만 막바지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버디.

그리고 16번과 17번 홀까지 버디 네 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중계멘트 : "떨어져야 하는데요... 됐어요! 고진영! 치고 올라옵니다! 고진영 선수, 좋습니다."]

고진영은 3언더파로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골프 국가대표 : "죽었다 깨어나도 언더파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악착같이 플레이했고요. 대한민국 국기를 정말 높은 데 꽂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리우 올림픽 챔피언 박인비는 경기 초반 버디 3개로 출발이 좋았지만, 무더위에 주춤했습니다.

박인비는 김세영과 함께 2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골프 국가대표 : "올해 했던 시합 중에 가장 긴장했던 것 같고. 20년 골프 하는 동안 이 정도 더위는 진짜 별로 쳐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1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벌겋게 그을린 다리를 보여주며 무더위를 표현했습니다.

최악의 무더위 속에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과 싸우는 한국 여자 골프는 오늘 2라운드에서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이상수가 개인 단식 우승자 마룽과 명승부를 펼친 남자 탁구는, 중국에 3대 0으로 져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사이타마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권혁락 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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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더위는 처음” 여자골프 폭염 속 산뜻한 출발
    • 입력 2021-08-05 07:12:33
    • 수정2021-08-05 0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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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가 첫 날 세 명이나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챔피언 박인비가 20년 선수 생활 처음 만난다고 표현한 무더위를 이겨낸 결과입니다.

사이타마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와 한 조로 나선 고진영.

12번 홀까지 한 타를 잃었지만 막바지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버디.

그리고 16번과 17번 홀까지 버디 네 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중계멘트 : "떨어져야 하는데요... 됐어요! 고진영! 치고 올라옵니다! 고진영 선수, 좋습니다."]

고진영은 3언더파로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골프 국가대표 : "죽었다 깨어나도 언더파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악착같이 플레이했고요. 대한민국 국기를 정말 높은 데 꽂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리우 올림픽 챔피언 박인비는 경기 초반 버디 3개로 출발이 좋았지만, 무더위에 주춤했습니다.

박인비는 김세영과 함께 2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골프 국가대표 : "올해 했던 시합 중에 가장 긴장했던 것 같고. 20년 골프 하는 동안 이 정도 더위는 진짜 별로 쳐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1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벌겋게 그을린 다리를 보여주며 무더위를 표현했습니다.

최악의 무더위 속에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과 싸우는 한국 여자 골프는 오늘 2라운드에서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이상수가 개인 단식 우승자 마룽과 명승부를 펼친 남자 탁구는, 중국에 3대 0으로 져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사이타마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권혁락 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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