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누적 4천 명대…“감염 경로 제각각”

입력 2021.08.05 (07:48) 수정 2021.08.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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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충북에서는 충주와 청주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가 어제 기준으로 4천 명을 넘었는데요.

그동안의 감염 실태와 추이를 송국회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충북에서는 매달 세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월에는 100명대로 확산세가 다소 줄어드는 듯 보였지만 이후 400명대까지 올라섰고, 지난달에는 5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요양원과 병원 등 대형 시설의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800명대까지 올랐던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일주일 동안의 추이를 살펴볼까요.

지난달 말에는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듯 하다가 바로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늘어났는데요.

지난 3일, 하루 확진자가 45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일일 확진자 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는 소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우선 청주를 보면 지난달 말부터 헬스장과 댄스학원, 무역회사와 청소년캠프 등에서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주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산 중입니다.

충주 콜라텍과 마트에서 지난달 말부터 1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단양 소백산국립공원과 음성 가구단지, 유리공장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돌파감염 사례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2주가 지난 뒤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인데요.

지난 5월, 80대의 돌파감염이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모두 14명의 돌파감염이 나타났습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4명이었고, 1차례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얀센이 6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171명이었는데 한 달 사이 41명이 추가돼 22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기간 증가한 변이 유형 중에는 델타 변이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분석은 전체 확진자가 아닌, 일부만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실제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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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누적 4천 명대…“감염 경로 제각각”
    • 입력 2021-08-05 07:48:39
    • 수정2021-08-05 09:47:28
    뉴스광장(청주)
[앵커]

어제 충북에서는 충주와 청주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가 어제 기준으로 4천 명을 넘었는데요.

그동안의 감염 실태와 추이를 송국회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충북에서는 매달 세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월에는 100명대로 확산세가 다소 줄어드는 듯 보였지만 이후 400명대까지 올라섰고, 지난달에는 5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요양원과 병원 등 대형 시설의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800명대까지 올랐던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일주일 동안의 추이를 살펴볼까요.

지난달 말에는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듯 하다가 바로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늘어났는데요.

지난 3일, 하루 확진자가 45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일일 확진자 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는 소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우선 청주를 보면 지난달 말부터 헬스장과 댄스학원, 무역회사와 청소년캠프 등에서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주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산 중입니다.

충주 콜라텍과 마트에서 지난달 말부터 1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단양 소백산국립공원과 음성 가구단지, 유리공장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돌파감염 사례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2주가 지난 뒤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인데요.

지난 5월, 80대의 돌파감염이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모두 14명의 돌파감염이 나타났습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4명이었고, 1차례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얀센이 6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171명이었는데 한 달 사이 41명이 추가돼 22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기간 증가한 변이 유형 중에는 델타 변이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분석은 전체 확진자가 아닌, 일부만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실제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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