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계속된다!”…여자배구 4강행, 45년 만에 메달 도전

입력 2021.08.05 (09:39) 수정 2021.08.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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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잡은 여자배구 황금세대는 이제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합니다.

도쿄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마지막 5세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6대 3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의 안정적인 수비를 박정아가 영리하게 마무리하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10대 10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

고비에서 박은진의 서브가 통했습니다.

두 번 모두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오자 김연경이 직접 해결했습니다.

막판 김연경의 집중력은 대단했습니다.

재치있는 밀어 넣기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김연경, 마지막 한 점을 남기고 동료들을 독려합니다.

[김연경/작전타임 : "때려. 한 점만 때려. 차분하게 해. 차분하게 하나야. 하나만 노리자고 하나만. 천천히!"]

한 점만 때리라던 김연경은 스스로 시원한 강타를 터트리며 3대 2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이호근 캐스터-한유미 해설위원 : "여러분 보고 계십니까?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4강으로 갑니다. 전 정말 4강 갈 줄 몰랐어요."]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황금 세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연경 : "야!"]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오늘은 눈물이 안 나네요. 일본전은 조금 날 뻔했거든요. 너무 좋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선수들은 손가락 네 개를 펴며 4강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양효진/여자 배구 국가대표 : "상대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계속 생각을 하고 또 저희가 믿는 것 같아요. 동료들을 계속 믿고..."]

여자배구 대표팀은 모든 걸 쏟아내며 메달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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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은 계속된다!”…여자배구 4강행, 45년 만에 메달 도전
    • 입력 2021-08-05 09:39:23
    • 수정2021-08-05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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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잡은 여자배구 황금세대는 이제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합니다.

도쿄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마지막 5세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6대 3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의 안정적인 수비를 박정아가 영리하게 마무리하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10대 10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

고비에서 박은진의 서브가 통했습니다.

두 번 모두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오자 김연경이 직접 해결했습니다.

막판 김연경의 집중력은 대단했습니다.

재치있는 밀어 넣기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김연경, 마지막 한 점을 남기고 동료들을 독려합니다.

[김연경/작전타임 : "때려. 한 점만 때려. 차분하게 해. 차분하게 하나야. 하나만 노리자고 하나만. 천천히!"]

한 점만 때리라던 김연경은 스스로 시원한 강타를 터트리며 3대 2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이호근 캐스터-한유미 해설위원 : "여러분 보고 계십니까?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4강으로 갑니다. 전 정말 4강 갈 줄 몰랐어요."]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황금 세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연경 : "야!"]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오늘은 눈물이 안 나네요. 일본전은 조금 날 뻔했거든요. 너무 좋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선수들은 손가락 네 개를 펴며 4강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양효진/여자 배구 국가대표 : "상대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계속 생각을 하고 또 저희가 믿는 것 같아요. 동료들을 계속 믿고..."]

여자배구 대표팀은 모든 걸 쏟아내며 메달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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