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겨냥 검증단 설치 압박…무능력·말 바꾸기 공방도

입력 2021.08.05 (09:50) 수정 2021.08.05 (0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신상 의혹'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차 TV토론에서도 당내 검증단 설치 등을 놓고 당내 양강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후보간 압박과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겨냥한 다른 후보들의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는 토론회에서도 쟁점이었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우리하고 경쟁하는 국민의힘하고 훨씬 더 강도 높은 검증과 비판, 이런 게 있을 텐데 이재명 후보께서 크게 섭섭해하실 일은 아닙니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시장 시절, 음주운전 등에 부서장 연대 책임까지 묻지 않았냐며, 에둘러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이렇게 연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이 점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재연된 반 이재명 구도에 추미애 후보는 제동을 걸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어떤 특정 후보를 겨냥하듯이 이렇게 가서 약간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 그래서 얼떨결에 이렇게 이루어지는 건..."]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성과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 점수가 몇 점이냐 했더니, '70점' 이렇게 말씀하셔서 꼭 남의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무능 말씀하시는데 제가 총리로 일하는 그 기간 동안에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도가 가장 높았던 때이고요."]

그간 정통성을 강조해 온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도 있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실패한 정부, 무능하고 미숙한 정부 등으로 규정을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아주 독하게 비판을 하셨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그간처럼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재원을 거듭 따졌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나랏돈 물 쓰듯 하는 대회, 세금 물 쓰듯 하는 대회에 나가면 압도적인 금메달 누구냐, 저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정세균, 추미애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이낙연,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이야기했고 김두관, 박용진 후보는 지방분권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주운전’ 겨냥 검증단 설치 압박…무능력·말 바꾸기 공방도
    • 입력 2021-08-05 09:50:59
    • 수정2021-08-05 09:57:44
    930뉴스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신상 의혹'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차 TV토론에서도 당내 검증단 설치 등을 놓고 당내 양강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후보간 압박과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겨냥한 다른 후보들의 당내 검증단 설치 요구는 토론회에서도 쟁점이었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우리하고 경쟁하는 국민의힘하고 훨씬 더 강도 높은 검증과 비판, 이런 게 있을 텐데 이재명 후보께서 크게 섭섭해하실 일은 아닙니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시장 시절, 음주운전 등에 부서장 연대 책임까지 묻지 않았냐며, 에둘러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이렇게 연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이 점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재연된 반 이재명 구도에 추미애 후보는 제동을 걸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어떤 특정 후보를 겨냥하듯이 이렇게 가서 약간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 그래서 얼떨결에 이렇게 이루어지는 건..."]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성과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 점수가 몇 점이냐 했더니, '70점' 이렇게 말씀하셔서 꼭 남의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무능 말씀하시는데 제가 총리로 일하는 그 기간 동안에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도가 가장 높았던 때이고요."]

그간 정통성을 강조해 온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도 있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실패한 정부, 무능하고 미숙한 정부 등으로 규정을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아주 독하게 비판을 하셨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그간처럼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재원을 거듭 따졌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나랏돈 물 쓰듯 하는 대회, 세금 물 쓰듯 하는 대회에 나가면 압도적인 금메달 누구냐, 저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정세균, 추미애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이낙연,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이야기했고 김두관, 박용진 후보는 지방분권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