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리스크’·최재형 ‘자격 미달’ 총공세

입력 2021.08.05 (11:37) 수정 2021.08.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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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잇따른 발언 논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준비 미흡’에 초점을 맞추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특히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관련 인터뷰 발언과 방역수칙 위반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오늘(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했다”면서 “감사원장 중도 사퇴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치에 뛰어든 출마의 변은 국민들께 소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 전 원장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들어 김오수 감사위원 제청권 행사를 거부한 사례가 “최로남불,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국정 현안 질문에 공부하겠다는 답변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이제 연습해 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국정 운영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 없이 용기와 포부만으론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제1 정책조정위원장도 “최 전 원장은 기자 질문에 준비가 안 됐다고 실토하는 상황”이라면서, 윤석열, 최재형 두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 대통령이 공부해서 통과하면 되는 자리냐”고 지적했습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했다”면서 “믿어지느냐”고 말했습니다.

한 수석부대표는 “오염이 심각해 토양과 바위마저 긁어내고 피해 복구에 천문학적 예산이 들었다”며 “무지하고 편향적인 사고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의 국회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놓고는 국민들은 휴가철에도 외출을 자제하고, 의료진과 역학 조사관은 체력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방역 무시 행보로 박탈감을 더하는 것은 참으로 가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를 코로나 위험에 빠뜨릴 거면 그간 하던 대로 1일 1망언 행보가 낫다”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고 슬쩍 넘어갈 게 아니라 국민과 국회 직원들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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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05 13:00:33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잇따른 발언 논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준비 미흡’에 초점을 맞추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특히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관련 인터뷰 발언과 방역수칙 위반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오늘(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했다”면서 “감사원장 중도 사퇴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치에 뛰어든 출마의 변은 국민들께 소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 전 원장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들어 김오수 감사위원 제청권 행사를 거부한 사례가 “최로남불,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국정 현안 질문에 공부하겠다는 답변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이제 연습해 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국정 운영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 없이 용기와 포부만으론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제1 정책조정위원장도 “최 전 원장은 기자 질문에 준비가 안 됐다고 실토하는 상황”이라면서, 윤석열, 최재형 두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 대통령이 공부해서 통과하면 되는 자리냐”고 지적했습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했다”면서 “믿어지느냐”고 말했습니다.

한 수석부대표는 “오염이 심각해 토양과 바위마저 긁어내고 피해 복구에 천문학적 예산이 들었다”며 “무지하고 편향적인 사고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의 국회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놓고는 국민들은 휴가철에도 외출을 자제하고, 의료진과 역학 조사관은 체력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방역 무시 행보로 박탈감을 더하는 것은 참으로 가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를 코로나 위험에 빠뜨릴 거면 그간 하던 대로 1일 1망언 행보가 낫다”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고 슬쩍 넘어갈 게 아니라 국민과 국회 직원들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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