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예약 방식 개선…중복 접속 막기 위해 본인인증 후 사이트 입장

입력 2021.08.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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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과정에서 접속 지연과 오류가 잇따르자, 정부가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할 때 가장 큰 과부하 요소였던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본인인증 기능을 질병관리청 서버에서 관리했지만, 이를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 시간당 데이터 처리 수준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민간 클라우드에서는 '예약 안내→본인인증 및 중복접속 확인→예약 대기' 절차를 먼저 처리합니다. 이후 질병관리청에서 '대상자 확인→의료기관·일정 선택→예약 확정' 절차만 담당하게 됩니다.

서버 확충과 재배치를 통해 예약처리 성능을 시간당 기존 30만 건에서 100만 건 이상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추진단은 밝혔습니다.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의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고 본인만 신청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접속하는 경우도 막기 위해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합니다.

PC와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최초로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 접속이 자동 차단됩니다.

사전예약에 필요한 본인인증수단도 다양해집니다. 기존에는 본인인증 시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되는 간편인증 시스템이 함께 도입됩니다.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 간편인증서를 미리 발급 받아 사용하면, 기존의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져 접속 부하를 분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인인증 수단별로 대기와 접속 지연 등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신호등 방식도 도입됩니다. 각 인증수단 별로 혼잡도가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불가)'으로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인증'이 적색(혼잡)이고, '네이버 인증'이 '녹색(원할)'일 경우 '네이버 인증'으로 빠른 예약을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추진단은 인증 수단 확대와 민간 클라우드 이관은 18~49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시간당 최대 200만 명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8~49살 사전예약의 최대 대기시간은 하루 예약 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 정도 안에 처리될 것으로 추진단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개선과 함께 접속 몰림과 과부화를 막기 위해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18~49살 연령층(1,621만 명) 사전예약에는 '10부제 예약'이 실시됩니다.

10부제 예약은 생년월일에 따른 방식으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가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경우 8월 9일 오후 8시부터 8월 10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날짜별로 8월 9일부터 18일까지 해당 날짜의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8시에 예약이 시작돼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의 공정성을 위해 예약 일자와 의료기관별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입니다.

18일까지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19일 오후 8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추가예약 또는 예약 변경(취소 또는 재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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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접종 예약 방식 개선…중복 접속 막기 위해 본인인증 후 사이트 입장
    • 입력 2021-08-05 14:11:48
    사회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과정에서 접속 지연과 오류가 잇따르자, 정부가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할 때 가장 큰 과부하 요소였던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본인인증 기능을 질병관리청 서버에서 관리했지만, 이를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 시간당 데이터 처리 수준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민간 클라우드에서는 '예약 안내→본인인증 및 중복접속 확인→예약 대기' 절차를 먼저 처리합니다. 이후 질병관리청에서 '대상자 확인→의료기관·일정 선택→예약 확정' 절차만 담당하게 됩니다.

서버 확충과 재배치를 통해 예약처리 성능을 시간당 기존 30만 건에서 100만 건 이상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추진단은 밝혔습니다.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의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고 본인만 신청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접속하는 경우도 막기 위해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합니다.

PC와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최초로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 접속이 자동 차단됩니다.

사전예약에 필요한 본인인증수단도 다양해집니다. 기존에는 본인인증 시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되는 간편인증 시스템이 함께 도입됩니다.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 간편인증서를 미리 발급 받아 사용하면, 기존의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져 접속 부하를 분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인인증 수단별로 대기와 접속 지연 등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신호등 방식도 도입됩니다. 각 인증수단 별로 혼잡도가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불가)'으로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인증'이 적색(혼잡)이고, '네이버 인증'이 '녹색(원할)'일 경우 '네이버 인증'으로 빠른 예약을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추진단은 인증 수단 확대와 민간 클라우드 이관은 18~49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시간당 최대 200만 명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8~49살 사전예약의 최대 대기시간은 하루 예약 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 정도 안에 처리될 것으로 추진단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개선과 함께 접속 몰림과 과부화를 막기 위해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18~49살 연령층(1,621만 명) 사전예약에는 '10부제 예약'이 실시됩니다.

10부제 예약은 생년월일에 따른 방식으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가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경우 8월 9일 오후 8시부터 8월 10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날짜별로 8월 9일부터 18일까지 해당 날짜의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8시에 예약이 시작돼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의 공정성을 위해 예약 일자와 의료기관별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입니다.

18일까지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19일 오후 8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추가예약 또는 예약 변경(취소 또는 재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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