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TV 토론장서 다른 후보들에 ‘범죄경력’ 보여줘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음주운전 횟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다른 후보들에게 이 후보의 ‘범죄경력 회보서’를 직접 보여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는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이 어제(4일) 오후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2차 TV 토론회 시작 전 이 후보의 범죄경력이 담긴 서류를 다른 후보들에게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가 한 번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해주는 차원이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회보서를 본 다른 후보들은 사전조율 없는 돌발적인 행동에 불쾌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열린 TV 토론회에선 이 후보 측이 ‘범죄경력 회보서’를 제시한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는 어제 토론에 “다른 의원들이 동료애가 없는 것처럼 비난을 받아 아쉽다”며 “이런 문제는 털고 가야 비전과 정책을 놓고 경쟁할 수 있어서 한 것이라 이재명 후보가 크게 섭섭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