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을 국가전략기술로…2.2조 투입, 2025년 백신생산 5대 강국으로”

입력 2021.08.05 (16:16) 수정 2021.08.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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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을 '국가전략기술'로 삼고, 2025년까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 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바이오산업은 주력 수출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지만, 백신 분야는 여전히 기술 격차가 크고 해외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적기다. 기업들의 도전 의지와 정부의 육성 의지도 확고하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국가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하여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이를 위한 2조 2천억 원 투입 계획에 이어 세제 지원과 인력 양성 등 구상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생산과 기술을 자급화해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간 200명 이상의 의과학자를 새롭게 육성하고, 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 명, 바이오 생산 전문인력 연간 2천 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며 "K-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투자지구도 지정하여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와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다음해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 기대"…백신 자주권 강조

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해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달 중에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백신인 mRNA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산 백신 개발 지원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하여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낮추는 등 코로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은 백신"이라며, "문제 해결의 근본 해법은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허브 국가 도약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 "정부가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실패해도 문책당하지 않게"

오늘 행사에는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김두현 이셀 대표이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 민간 분야 인사들도 참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백신과 원부자재 관련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글로벌 백신 허브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백신 개발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연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데,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고 또 실패하는 경우에도 문책당하지 않도록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연구 역량이 향상되면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할 때 대응력이 높아진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이 다른 백신 개발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지원을 하고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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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5 16:16:38
    • 수정2021-08-05 17:40:3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을 '국가전략기술'로 삼고, 2025년까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 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바이오산업은 주력 수출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지만, 백신 분야는 여전히 기술 격차가 크고 해외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적기다. 기업들의 도전 의지와 정부의 육성 의지도 확고하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국가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하여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이를 위한 2조 2천억 원 투입 계획에 이어 세제 지원과 인력 양성 등 구상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생산과 기술을 자급화해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간 200명 이상의 의과학자를 새롭게 육성하고, 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 명, 바이오 생산 전문인력 연간 2천 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며 "K-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투자지구도 지정하여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와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다음해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 기대"…백신 자주권 강조

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해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달 중에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백신인 mRNA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산 백신 개발 지원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하여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낮추는 등 코로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은 백신"이라며, "문제 해결의 근본 해법은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허브 국가 도약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 "정부가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실패해도 문책당하지 않게"

오늘 행사에는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김두현 이셀 대표이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 민간 분야 인사들도 참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백신과 원부자재 관련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글로벌 백신 허브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백신 개발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연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데,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고 또 실패하는 경우에도 문책당하지 않도록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연구 역량이 향상되면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할 때 대응력이 높아진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이 다른 백신 개발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지원을 하고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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