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도 태권도장 집단감염…확진자 급증 비상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144명의 신규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특히 대전에 이어 세종에서도 태권도장의 관장과 원생 등 1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태권도장 집단 감염을 포함해 이틀간 27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보람동의 한 태권도장입니다.

지난 3일 30대 관장과 20대 강사가 처음 확진된 뒤 원생 5명과 원생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원생과 원생 가족 등을 대상으로 추가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 "태권도장은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1박 2일간 수련회를 다녀왔고, 이 수련회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는 태권도장 집단 감염을 포함해 어제 이후 27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동안 하루 확진자가 10명 안팎에 머물렀지만, 한꺼번에 30명 가까이 확진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61명이 추가 확진되며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0명이 넘습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이동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오늘부터(5일) 밤 10시 이후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 횟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서산과 논산, 태안, 보령 등에서 56명이 확진됐습니다.

예산에서는 군청 건설과 직원 1명이 확진돼 건설과가 있는 6층이 폐쇄됐고 보령에서는 지난달 확진된 50대가 치료 중 숨져 충남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