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탄소 중립 계획’ 발표…3개 시나리오 제시

입력 2021.08.05 (19:10) 수정 2021.08.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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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50년까지 탄소를 감축하는 방안이 담긴 정부 계획안이 처음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번에 제시된 정부 시나리오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결정됩니다.

보도에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는 2050년 대기 중 탄소농도가 더 이상 늘지 않는, 이른바 '탄소중립'이 되도록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한 지 2달여 만입니다.

[윤순진/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 :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책임성, 포용성, 공정성, 합리성, 혁신성이라는 5가지 원칙에 입각해서 (시나리오를 검토했습니다)."]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안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7기를 2050년까지 유지하면서 탄소 순 배출량을 2,540만 톤 규모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두 번째 안은 석탄 발전을 중단하고, 대신 LNG 발전을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안을 실행하면 탄소 순 배출량은 1,870만 톤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마지막은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안입니다.

이 안은 석탄발전과 LNG 발전 모두 중단합니다.

대신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보급 비율을 97%까지 끌어 올리게 됩니다.

위원회가 제시한 세 개 시나리오는 다음 달까지 '탄소 중립 시민회의'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됩니다.

정부는 각계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10월 말쯤 탄소 중립 최종 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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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첫 ‘탄소 중립 계획’ 발표…3개 시나리오 제시
    • 입력 2021-08-05 19:10:32
    • 수정2021-08-05 19:51:02
    뉴스 7
[앵커]

2050년까지 탄소를 감축하는 방안이 담긴 정부 계획안이 처음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번에 제시된 정부 시나리오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결정됩니다.

보도에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는 2050년 대기 중 탄소농도가 더 이상 늘지 않는, 이른바 '탄소중립'이 되도록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한 지 2달여 만입니다.

[윤순진/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 :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책임성, 포용성, 공정성, 합리성, 혁신성이라는 5가지 원칙에 입각해서 (시나리오를 검토했습니다)."]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안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7기를 2050년까지 유지하면서 탄소 순 배출량을 2,540만 톤 규모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두 번째 안은 석탄 발전을 중단하고, 대신 LNG 발전을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안을 실행하면 탄소 순 배출량은 1,870만 톤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마지막은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안입니다.

이 안은 석탄발전과 LNG 발전 모두 중단합니다.

대신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보급 비율을 97%까지 끌어 올리게 됩니다.

위원회가 제시한 세 개 시나리오는 다음 달까지 '탄소 중립 시민회의'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됩니다.

정부는 각계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10월 말쯤 탄소 중립 최종 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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