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입장차 첨예…“교육 주체 설득부터”

입력 2021.08.05 (19:24) 수정 2021.08.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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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과목을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찬반 여론이 첨예합니다.

제도 시행에 앞서, 갈등을 중재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충북 일반계고 51곳 전체 연구·선도학교 지정에 이어 2025년,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될 고교학점제.

한 학교에 평균 30~40개의 과목을 개설해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진로·적성 중심 교육으로 자기 주도적 인재를 키우겠다는 게 교육 당국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원단체 등은 진학에 유리한 과목 선택과 지역 격차, 교사의 다교과 부담 같은 후유증을 우려합니다.

찬반 입장이 첨예한 가운데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대국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지역별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정책 콘서트를 열어 취지와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 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이억무/학부모 : "더 나은 학습 방향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주시면 아이들과 더불어 더 좋은 교육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더 나아가 구체적인 현장 지원 방안,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을 미루기보다 선생님들의 우려를 덜어드리도록 지원책을 찾으면서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할 생각입니다."]

고교학점제 확대 시행에 앞서 더 많은 교육 주체를 설득하고 대입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큰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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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학점제 입장차 첨예…“교육 주체 설득부터”
    • 입력 2021-08-05 19:24:44
    • 수정2021-08-05 19:57:13
    뉴스7(청주)
[앵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과목을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찬반 여론이 첨예합니다.

제도 시행에 앞서, 갈등을 중재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충북 일반계고 51곳 전체 연구·선도학교 지정에 이어 2025년,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될 고교학점제.

한 학교에 평균 30~40개의 과목을 개설해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진로·적성 중심 교육으로 자기 주도적 인재를 키우겠다는 게 교육 당국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원단체 등은 진학에 유리한 과목 선택과 지역 격차, 교사의 다교과 부담 같은 후유증을 우려합니다.

찬반 입장이 첨예한 가운데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대국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지역별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정책 콘서트를 열어 취지와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 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이억무/학부모 : "더 나은 학습 방향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주시면 아이들과 더불어 더 좋은 교육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더 나아가 구체적인 현장 지원 방안,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을 미루기보다 선생님들의 우려를 덜어드리도록 지원책을 찾으면서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할 생각입니다."]

고교학점제 확대 시행에 앞서 더 많은 교육 주체를 설득하고 대입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큰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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