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백신 상온에 노출…위탁병원, 정전에 ‘무방비’

입력 2021.08.05 (19:30) 수정 2021.08.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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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주 음성의 한 병원에서 정전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 대부분 예비 전력 장치를 갖추지 않아 백신 온도 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장 시설 정전으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난 음성의 의료기관.

질병관리청은 백신의 온도 일탈이 제조사가 허용하는 범위 내여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음성군은 일단 재사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백신 접종을 보류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백신의 온도 이상을 감지하는 알람 장치까지 꺼져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등 예비전력장치가 없었던 게 주요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박은숙/음성군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 TF팀장 : “(알람 장치) 유심칩을 가져와서 온도를 열었더니, 전기가 떨어지는 시간에 딱 로그도 없어졌더라고요. 보안도 있어야 될 거 같아요. 배터리 형식으로 바꾼다든가.”]

비상 전력 장치가 없는 건 이곳만이 아니었습니다.

음성군에서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의료기관 24곳 가운데 예비전력장치를 갖춘 곳은 한군데뿐.

백신 공급 거점으로 각 시·군·구에 설치한 예방접종센터는 비상 전력 공급장치가 필수지만, 위탁기관은 권고 사항에 그쳐 제각각인 겁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그동안 여러 인플루엔자 접종이라든지 백신에 대해서 취급을 항상 해오던 기관이기 때문에 노하우도 있는데, 다만 기계적인 결함에 대해서는 사전적으로 점검을 했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 안 했을 텐데.”]

최근 넉 달 동안 전국에서 온도 관리 실패로 코로나19 백신 7천 7백여 명분이 폐기됐습니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여름철 보다 철저한 백신 관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기사 격리’ 충주 시내버스 14일까지 감축 운행

코로나19 여파로 충주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당분간 감축 운행됩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3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서인데요.

충주시는 오는 14일까지 외곽의 일부 지선을 감축 운행하기로 하고, 대신 이 기간, 무료 전세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축 운행으로 불편을 겪을 주민들에게는 마을 택시 이용권도 더 지급할 계획입니다.

제천소방서, ‘급류 사고 대비’ 특별 구조훈련 실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각종 수난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제천소방서가 어제 단양군 단양읍 하덕천교 일대에서 급류 사고에 대비한 특별 구조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구조대원 20여 명은 이번 훈련에서 급류 사고를 가정한 구조 활동을 하거나, 방어형 수영을 익히는 등의 훈련을 했는데요.

소방 당국은 최근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강과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영 전, 비 예보를 꼭 확인하고 음주 상태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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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백신 상온에 노출…위탁병원, 정전에 ‘무방비’
    • 입력 2021-08-05 19:30:58
    • 수정2021-08-05 20:14:0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주 음성의 한 병원에서 정전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 대부분 예비 전력 장치를 갖추지 않아 백신 온도 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장 시설 정전으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난 음성의 의료기관.

질병관리청은 백신의 온도 일탈이 제조사가 허용하는 범위 내여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음성군은 일단 재사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백신 접종을 보류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백신의 온도 이상을 감지하는 알람 장치까지 꺼져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등 예비전력장치가 없었던 게 주요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박은숙/음성군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 TF팀장 : “(알람 장치) 유심칩을 가져와서 온도를 열었더니, 전기가 떨어지는 시간에 딱 로그도 없어졌더라고요. 보안도 있어야 될 거 같아요. 배터리 형식으로 바꾼다든가.”]

비상 전력 장치가 없는 건 이곳만이 아니었습니다.

음성군에서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의료기관 24곳 가운데 예비전력장치를 갖춘 곳은 한군데뿐.

백신 공급 거점으로 각 시·군·구에 설치한 예방접종센터는 비상 전력 공급장치가 필수지만, 위탁기관은 권고 사항에 그쳐 제각각인 겁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그동안 여러 인플루엔자 접종이라든지 백신에 대해서 취급을 항상 해오던 기관이기 때문에 노하우도 있는데, 다만 기계적인 결함에 대해서는 사전적으로 점검을 했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 안 했을 텐데.”]

최근 넉 달 동안 전국에서 온도 관리 실패로 코로나19 백신 7천 7백여 명분이 폐기됐습니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여름철 보다 철저한 백신 관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기사 격리’ 충주 시내버스 14일까지 감축 운행

코로나19 여파로 충주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당분간 감축 운행됩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3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서인데요.

충주시는 오는 14일까지 외곽의 일부 지선을 감축 운행하기로 하고, 대신 이 기간, 무료 전세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축 운행으로 불편을 겪을 주민들에게는 마을 택시 이용권도 더 지급할 계획입니다.

제천소방서, ‘급류 사고 대비’ 특별 구조훈련 실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각종 수난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제천소방서가 어제 단양군 단양읍 하덕천교 일대에서 급류 사고에 대비한 특별 구조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구조대원 20여 명은 이번 훈련에서 급류 사고를 가정한 구조 활동을 하거나, 방어형 수영을 익히는 등의 훈련을 했는데요.

소방 당국은 최근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강과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영 전, 비 예보를 꼭 확인하고 음주 상태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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