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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철에 태양광 1.3시간·풍력 1.7시간이 전부”…들쭉날쭉 신재생 발전
입력 2021.08.05 (21:41) 수정 2021.08.05 (22:0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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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정전사태의 재현 우려까지 있었던 지난 7월 넷째주.

다행히 '전력 대란' 없이 지나갔습니다.

전력예비율이 경보 수준인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는데요.

정비를 이유로 멈춰있던 원전 3기를 재가동하는 등, 전력공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첫 고비만 겨우 넘긴 셈입니다.

당장 다음 주,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예측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 탄소 중립과 탈 원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전력 수급 논란은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태양광 같은 신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인데, 발전량이 들쭉날쭉해서, 아직은 한계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4억 원을 들여 설치한 태양광 지붕입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전기 생산 시간은 2.9시간.

전력수요가 높았던 8월에는 1.3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세종자전거 태양광 관계자 : "2012년에 준공된 설비라 효율저하로 이용률이 저하된 거 같고요. 작년 8월 같은 경우에는 빗물 유입 때문에 정비로..."]

975억 원을 들인 이 풍력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생산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이 채 안됩니다.

[영흥풍력 관계자 : "테스트베드(시험용)로 조성이 돼서 발전량이 적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우리나라 바람의 특징이 여름철에 좀 적게 불고..."]

5개 발전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160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풍력발전 시간은 하루 평균 9.1시간, 태양광은 3.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발전량도 계절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전체 발전량도 비슷한 설비용량 원전의 4분의 1 정도입니다.

[김정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 : "태양광이나 풍력 등 효율이 낮은 신재생에너지로는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2034년까지 석탄발전과 원전 등의 설비 용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4배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체의 40%까지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량에 비해 발전량은 26%에 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동욱/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재생에너지가 탄소중립의 에너지원으로서 필요한 건 맞지만 저녁이 돼서 태양광 발전이 없어질 경우에 그 갭을, 다른 공급 가능한 전원으로 공급을 해야 하거든요."]

때와 장소에 따라 들쭉날쭉한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과 탈원전 기조 속에 전력수급 우려를 막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심규일 송상엽/그래픽:강민수
  • “피크철에 태양광 1.3시간·풍력 1.7시간이 전부”…들쭉날쭉 신재생 발전
    • 입력 2021-08-05 21:41:12
    • 수정2021-08-05 22:07:37
    뉴스 9
[앵커]

10년 전 정전사태의 재현 우려까지 있었던 지난 7월 넷째주.

다행히 '전력 대란' 없이 지나갔습니다.

전력예비율이 경보 수준인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는데요.

정비를 이유로 멈춰있던 원전 3기를 재가동하는 등, 전력공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첫 고비만 겨우 넘긴 셈입니다.

당장 다음 주,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예측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 탄소 중립과 탈 원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전력 수급 논란은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태양광 같은 신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인데, 발전량이 들쭉날쭉해서, 아직은 한계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4억 원을 들여 설치한 태양광 지붕입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전기 생산 시간은 2.9시간.

전력수요가 높았던 8월에는 1.3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세종자전거 태양광 관계자 : "2012년에 준공된 설비라 효율저하로 이용률이 저하된 거 같고요. 작년 8월 같은 경우에는 빗물 유입 때문에 정비로..."]

975억 원을 들인 이 풍력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생산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이 채 안됩니다.

[영흥풍력 관계자 : "테스트베드(시험용)로 조성이 돼서 발전량이 적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우리나라 바람의 특징이 여름철에 좀 적게 불고..."]

5개 발전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160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풍력발전 시간은 하루 평균 9.1시간, 태양광은 3.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발전량도 계절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전체 발전량도 비슷한 설비용량 원전의 4분의 1 정도입니다.

[김정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 : "태양광이나 풍력 등 효율이 낮은 신재생에너지로는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2034년까지 석탄발전과 원전 등의 설비 용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4배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체의 40%까지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량에 비해 발전량은 26%에 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동욱/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재생에너지가 탄소중립의 에너지원으로서 필요한 건 맞지만 저녁이 돼서 태양광 발전이 없어질 경우에 그 갭을, 다른 공급 가능한 전원으로 공급을 해야 하거든요."]

때와 장소에 따라 들쭉날쭉한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과 탈원전 기조 속에 전력수급 우려를 막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심규일 송상엽/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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