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남북통신선 복원 후 첫 대면 협의…“인도 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21.08.06 (06:20) 수정 2021.08.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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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한미 양국 간 처음으로 대면 협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 협력 진전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다, 한미 연합훈련 발표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종합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통신선을 복원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외교당국이 미국에서 대면 협의를 가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뒤 한미 차관과 대북특별대표가 서로 유선 협의를 가진 데 이어, 국장급 대면 협의가 이뤄진 겁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가, 미국 측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재무부, 국방부 관계자가 동석했습니다.

남북 협력 담당인 통일부,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을 다루는 미 재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도 참석한 만큼, 북핵 문제는 물론, 대북 협력 방안, 8월 한미 연합훈련 관련 사항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일 3자 협력 및 다른 국가와의 대북 문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북 인도적 협력에 대한 전망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혀,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대북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외교부도 양국이 남북 관계 진전은 물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 6월 성김 대북특별대표 방한 당시, 양국 간 실무 협의체였던 한미 워킹그룹 가동을 종료하는 대신 국장급 협의 실시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 연합훈련의 실시 여부와 형식 등에 대한 한미 양국의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협의여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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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남북통신선 복원 후 첫 대면 협의…“인도 협력 방안 논의”
    • 입력 2021-08-06 06:20:19
    • 수정2021-08-06 07: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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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한미 양국 간 처음으로 대면 협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 협력 진전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다, 한미 연합훈련 발표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종합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통신선을 복원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외교당국이 미국에서 대면 협의를 가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뒤 한미 차관과 대북특별대표가 서로 유선 협의를 가진 데 이어, 국장급 대면 협의가 이뤄진 겁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가, 미국 측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재무부, 국방부 관계자가 동석했습니다.

남북 협력 담당인 통일부,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을 다루는 미 재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도 참석한 만큼, 북핵 문제는 물론, 대북 협력 방안, 8월 한미 연합훈련 관련 사항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일 3자 협력 및 다른 국가와의 대북 문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북 인도적 협력에 대한 전망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혀,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대북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외교부도 양국이 남북 관계 진전은 물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 6월 성김 대북특별대표 방한 당시, 양국 간 실무 협의체였던 한미 워킹그룹 가동을 종료하는 대신 국장급 협의 실시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 연합훈련의 실시 여부와 형식 등에 대한 한미 양국의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협의여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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