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2주 연장

입력 2021.08.06 (08:31) 수정 2021.08.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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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주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올 2학기에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꼭 만들어 주어야 해서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다만, 한 달여간 적용해 온 방역수칙 중에서 실효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손님이 끊기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이번 연장 결정이 망설여지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라, 지금까지 1년 7개월 이상 고통을 감내하면서 버텨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겠냐는 그런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총리는 "서울의 모 교회가 광복절에 작년 2차 유행을 촉발했던 대규모 불법집회를 이번에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행위를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미 해당 교회는 방역 수칙을 수 차례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해, 폐쇄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정부는 이번 2학기부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 사회생활, 정서함양 등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방역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향후 방역 상황을 감안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와 학사 운영 방안은, 다음 주 초에 교육부가 보고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8월말이 되면 우리 사회는 집단면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확진자 수, 치명률 등 코로나19 위험도와 예방접종률, 의료대응 역량, 변이 바이러스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민의 일상회복을 조금이라도 더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방역전략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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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06 09:06:10
    정치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주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올 2학기에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꼭 만들어 주어야 해서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다만, 한 달여간 적용해 온 방역수칙 중에서 실효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손님이 끊기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이번 연장 결정이 망설여지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라, 지금까지 1년 7개월 이상 고통을 감내하면서 버텨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겠냐는 그런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총리는 "서울의 모 교회가 광복절에 작년 2차 유행을 촉발했던 대규모 불법집회를 이번에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행위를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미 해당 교회는 방역 수칙을 수 차례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해, 폐쇄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정부는 이번 2학기부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 사회생활, 정서함양 등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방역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향후 방역 상황을 감안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와 학사 운영 방안은, 다음 주 초에 교육부가 보고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8월말이 되면 우리 사회는 집단면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확진자 수, 치명률 등 코로나19 위험도와 예방접종률, 의료대응 역량, 변이 바이러스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민의 일상회복을 조금이라도 더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방역전략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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