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경보문자’ 꼭 봐야 하는 이유…치매 어르신들 가족 품으로

입력 2021.08.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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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출처: 경찰청화면 출처: 경찰청

실종자를 재빨리 찾기 위해 재난문자처럼 발송하는 '실종 경보' 덕에, 치매 어르신 2명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사는 84살 임 모 할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임 할아버지는 당시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이동한 상황.

제주경찰청은 할아버지가 제주시 세화 환승 정류장에서 내렸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날 저녁 7시 40분쯤, 도민들에게 실종경보 발령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실종경보란 아동이나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 등이 실종됐을 때 지역 주민들에게 실종 정보를 재난문자처럼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제도입니다.

문자가 간 지 한 시간도 안 된 저녁 8시 반쯤, 문자를 본 한 시민이 제주시 노형동 도깨비 도로 근처를 배회하던 할아버지를 발견해 서귀포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야간에 차가 많이 다니는 좁은 도로에, 노인이 혼자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시민이 천천히 운전하며 할아버지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민은 자신의 차에서 할아버지를 보호한 뒤, 1시간 20분 뒤 현장에 도착한 가족에게 할아버지를 인계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이 시민에게 서귀포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 반쯤에도, 제주시 아라동에 사는 74살 윤 모 할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실종 경보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후 25분 만에, 근무 날이 아니던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박소정 순경이 제주시 연동의 한 매장 앞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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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경보문자’ 꼭 봐야 하는 이유…치매 어르신들 가족 품으로
    • 입력 2021-08-06 15:52:01
    취재K
화면 출처: 경찰청
실종자를 재빨리 찾기 위해 재난문자처럼 발송하는 '실종 경보' 덕에, 치매 어르신 2명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사는 84살 임 모 할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임 할아버지는 당시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이동한 상황.

제주경찰청은 할아버지가 제주시 세화 환승 정류장에서 내렸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날 저녁 7시 40분쯤, 도민들에게 실종경보 발령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실종경보란 아동이나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 등이 실종됐을 때 지역 주민들에게 실종 정보를 재난문자처럼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제도입니다.

문자가 간 지 한 시간도 안 된 저녁 8시 반쯤, 문자를 본 한 시민이 제주시 노형동 도깨비 도로 근처를 배회하던 할아버지를 발견해 서귀포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야간에 차가 많이 다니는 좁은 도로에, 노인이 혼자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시민이 천천히 운전하며 할아버지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민은 자신의 차에서 할아버지를 보호한 뒤, 1시간 20분 뒤 현장에 도착한 가족에게 할아버지를 인계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이 시민에게 서귀포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 반쯤에도, 제주시 아라동에 사는 74살 윤 모 할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실종 경보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후 25분 만에, 근무 날이 아니던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박소정 순경이 제주시 연동의 한 매장 앞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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