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하락…육류 상승세 지속

입력 2021.08.06 (16:03) 수정 2021.08.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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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요 곡물 가격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개한 지난달(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4.6포인트)보다 1.2% 하락한 12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했던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 하락한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93.9포인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곡물은 6월보다 3% 하락한 125.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미국 생산 전망도 개선됐습니다.

쌀은 높은 운임과 물류 장애로 판매가 느리게 진행됐고, 신곡까지 유입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밀의 경우 북미 지역의 건조한 날씨와 유럽 일부 지역의 폭우로 작황이 우려되면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유제품은 116.5p로 6월에 기록했던 119.9p보다 2.8% 하락했습니다.

세계 수입 수요의 감소로 인해 탈지분유, 버터, 전지분유, 치즈 순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지류는 전월 157.5p보다 1.4% 하락한 155.4p를 기록했습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유채 씨와 해바라기씨유는 세계 수입 감소와 공급량 증가 전망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육류는 6월(109.4p)보다 0.8% 상승한 110.3P를 기록했습니다.

쇠고기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량 부족과 중국의 수입 강세 지속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는 독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공급이 감소했지만, 중국의 수입량도 같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가금육의 경우 동아시아 지역에서 수입량이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고, 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곡물의 경우 올해 5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 추세가 지속 되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밀의 주산지인 미국에서 고온 건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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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6 16:03:25
    • 수정2021-08-06 16:07:29
    경제
세계식량가격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요 곡물 가격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개한 지난달(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4.6포인트)보다 1.2% 하락한 12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했던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 하락한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93.9포인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곡물은 6월보다 3% 하락한 125.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미국 생산 전망도 개선됐습니다.

쌀은 높은 운임과 물류 장애로 판매가 느리게 진행됐고, 신곡까지 유입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밀의 경우 북미 지역의 건조한 날씨와 유럽 일부 지역의 폭우로 작황이 우려되면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유제품은 116.5p로 6월에 기록했던 119.9p보다 2.8% 하락했습니다.

세계 수입 수요의 감소로 인해 탈지분유, 버터, 전지분유, 치즈 순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지류는 전월 157.5p보다 1.4% 하락한 155.4p를 기록했습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유채 씨와 해바라기씨유는 세계 수입 감소와 공급량 증가 전망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육류는 6월(109.4p)보다 0.8% 상승한 110.3P를 기록했습니다.

쇠고기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량 부족과 중국의 수입 강세 지속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는 독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공급이 감소했지만, 중국의 수입량도 같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가금육의 경우 동아시아 지역에서 수입량이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고, 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곡물의 경우 올해 5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 추세가 지속 되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밀의 주산지인 미국에서 고온 건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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