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3단계 괜찮나…거리두기 연장 언제까지?

입력 2021.08.07 (06:48) 수정 2021.08.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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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인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된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상향 없이 3단계가 유지됐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된 2주 동안 수도권의 유행은 더 억제될 수 있을지, 비수도권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어떤 대책이 추가로 필요한지 이효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11명.

정부는 수도권 유행 규모는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했습니다.

거리두기가 연장된 앞으로 2주 동안 감소세로 돌리는 게 목표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주를 연장하면서 좀 더 분명하게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800명대 쪽으로 진입시키는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 유행을 안정적으로 통제해 나가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비수도권입니다.

확진자 수가 비교적 억제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에선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도 대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리두기 상향 없이 3단계가 유지됐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4단계 상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과, 지역별로 차이가 심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생활방역위원 : "비수도권은 상당히 차이가 많이 있었어요. 확산세가 조금 높은 데가 있었고, 거의 확산세가 별로 없기 때문에 상당히 자유로운 지역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획일적으로 강화시킨다는 것은 사실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었죠."]

비수도권에선 그동안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핀셋형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생활방역위원 : "유흥업소는 일단은 영업중지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사실 하고 있고요. 종교단체에서 많이 나온 데도 있고 헬스클럽 같은 데도 많이 나온 데도 있고 이러니까 위험도가 높은 업장이나 업소들 같은 경우에는 제한을 해야 되지 않는가."]

이달 말까지 국민 절반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날 예정이지만, 항체 형성 시간과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해 당분간 방역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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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3단계 괜찮나…거리두기 연장 언제까지?
    • 입력 2021-08-07 06:48:38
    • 수정2021-08-07 07:13:13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인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된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상향 없이 3단계가 유지됐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된 2주 동안 수도권의 유행은 더 억제될 수 있을지, 비수도권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어떤 대책이 추가로 필요한지 이효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11명.

정부는 수도권 유행 규모는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했습니다.

거리두기가 연장된 앞으로 2주 동안 감소세로 돌리는 게 목표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주를 연장하면서 좀 더 분명하게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800명대 쪽으로 진입시키는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 유행을 안정적으로 통제해 나가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비수도권입니다.

확진자 수가 비교적 억제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에선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도 대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리두기 상향 없이 3단계가 유지됐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4단계 상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과, 지역별로 차이가 심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생활방역위원 : "비수도권은 상당히 차이가 많이 있었어요. 확산세가 조금 높은 데가 있었고, 거의 확산세가 별로 없기 때문에 상당히 자유로운 지역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획일적으로 강화시킨다는 것은 사실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었죠."]

비수도권에선 그동안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핀셋형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생활방역위원 : "유흥업소는 일단은 영업중지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사실 하고 있고요. 종교단체에서 많이 나온 데도 있고 헬스클럽 같은 데도 많이 나온 데도 있고 이러니까 위험도가 높은 업장이나 업소들 같은 경우에는 제한을 해야 되지 않는가."]

이달 말까지 국민 절반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날 예정이지만, 항체 형성 시간과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해 당분간 방역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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