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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ARF서 北 대표 환영하며 대화 촉구…北 “평화 의지 변함없어”
입력 2021.08.07 (10:01) 수정 2021.08.07 (10:20) 정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통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 장관은 어제(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대표의 참석을 환영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로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했습니다.

정 장관은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으며, 남북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안 대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면서 북한이 권한을 부여받은 협상대표만 지정하면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수 참석국들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 필요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안 대사는 발언 차례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 관련 조치를 주로 설명하면서도 한국과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정 장관이나 블링컨 장관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외부의 적대적인 압력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렇지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됐으며, 정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현안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의 유지는 모든 국가들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존중과 항행 및 상공의 비행 자유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청년·평화·안보에 관한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 정의용, ARF서 北 대표 환영하며 대화 촉구…北 “평화 의지 변함없어”
    • 입력 2021-08-07 10:01:19
    • 수정2021-08-07 10:20:52
    정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통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 장관은 어제(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대표의 참석을 환영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로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했습니다.

정 장관은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으며, 남북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안 대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면서 북한이 권한을 부여받은 협상대표만 지정하면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수 참석국들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 필요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안 대사는 발언 차례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 관련 조치를 주로 설명하면서도 한국과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정 장관이나 블링컨 장관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외부의 적대적인 압력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렇지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됐으며, 정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현안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의 유지는 모든 국가들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존중과 항행 및 상공의 비행 자유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청년·평화·안보에 관한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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