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통한의 8회…메달 획득 실패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역전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8회 대량 실점이 아쉬웠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메달이 걸린 야구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 1회에만 넉 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습니다.

김현수의 한 점 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붙인 대표팀은 5회 박해민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실책, 강백호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그러나, 8회에 등판한 오승환이 5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습니다.

8회 악몽이 되살아난 대표팀은 결국 10대 6으로 패하며 6개 참가국 가운데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할 말이 없습니다. 무조건 죄송하고요. 또 우리가 못 한 만큼 많이 꾸짖어주시고요."]

역대급 진용을 자랑했던 여자골프 대표팀도 메달을 수확하진 못 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과 4위 김세영이 마지막날 나란히 3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의 성적을 냈지만, 공동 9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종합계 17언더파를 친 세계랭킹 1위,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m 플랫폼 준결승에 나선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12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하람은 6차 시기 합계 374.50점으로 최종 1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일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라 한국 다이빙 역사를 새로 쓴 우하람, 2024년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