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듬체조 이변! 러시아 6연패 저지한 이스라엘 리노이 아쉬람

러시아의 리듬체조 개인전 6연패 목표가 이스라엘의 벽에 막혔습니다.

오늘(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 결승에서 이스라엘 리노이 아시람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스라엘 선수가 리듬체조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노이 아시람은 본선 무대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종합 107.800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아시람은 마지막 순서로 열린 리본 경기에서 손잡이를 놓치는 실수를 보였지만, 2위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디나 아베리나(107.650점)를 0.15점 차이로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알리나 하르나스코(102.700점)에게 돌아갔습니다.

리듬체조는 1984년 LA 올림픽에서 정식으로 채택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초강세를 보이는 종목입니다.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5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러시아는 20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러시아의 쌍둥이 자매 디나 아베리나와 아리나 아베리나는 경기 직후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쌍둥이 중에서도 동생인 디나 아베리나는 은메달이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며 주저앉았습니다.

2017년 이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휩쓴 디나 아베리나는 지난 6일 열린 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결선에선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언니 아리나 아베리나는 리본이 꼬이는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4위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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