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강원 영동지역 호우특보 속 많은 비…피해 속출

일본 쪽으로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140mm 가까운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북강릉 136.1mm, 강릉 113.1, 고성 간성 83.1, 속초 78.1, 삼척 신기 48.5mm 등입니다.

또, 고성과 속초지역에는 한때 1시간에 60mm가 넘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강릉과 속초, 고성 평지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영동지역 평지와 산간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일부 지역에선 폭우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 저지대를 중심으로 물에 잠기는 곳이 늘어나면서, 상가 침수 피해와 함께, 차량 통행 등에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 도심에 있는 대형 아파트단지 건설 예정 사업장에서는 갑작스런 폭우에 다량의 토사가 주변 지역으로 유출되는 사고도 났습니다.

이 때문에 이 일대 도로가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주민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 시군들은 긴급 재난방송 등을 통해, 비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천변이나 계곡 등지에 있는 피서객이나 주민들은 즉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의 운전자들은 차량들을 긴급 이동 주차할 것을 반복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비가 내일(9일)까지 영동지역에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영서지역에는 5~40mm정도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의 주민들은 기상 예보를 참고해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