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당당한 4위…눈물의 김연경 “대표팀 은퇴”

입력 2021.08.09 (06:23) 수정 2021.08.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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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위로 도쿄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결국, 눈물을 보인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남은 힘을 다 쏟아냈지만 세계 6위 세르비아를 넘지 못했습니다.

[중계 멘트 : "지난 2주간 정말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주장 김연경은 동메달을 따낸 세르비아 선수들을 축하하고 동료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위로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올림픽의 여정을 끝낸 김연경. 그러나 끝내 눈물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신발 끈을 묶고, 테이핑하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연경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올림픽 시작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은퇴를)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제 모든 걸 다 쏟았다고 생각하고 후회는 없습니다."]

김연경의 투혼은 올림픽을 빛낸 명장면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겁니다.

양효진과 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황금세대'를 구성했던 선수들에게도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었습니다.

[양효진/여자배구 국가대표 :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고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지윤과 박은진 등 젊은 선수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올림픽입니다.

원팀으로 뭉친 모든 선수, 그리고 주장 김연경의 헌신과 리더십이 연출한 감동 드라마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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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당당한 4위…눈물의 김연경 “대표팀 은퇴”
    • 입력 2021-08-09 06:23:36
    • 수정2021-08-09 06: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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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위로 도쿄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결국, 눈물을 보인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남은 힘을 다 쏟아냈지만 세계 6위 세르비아를 넘지 못했습니다.

[중계 멘트 : "지난 2주간 정말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주장 김연경은 동메달을 따낸 세르비아 선수들을 축하하고 동료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위로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올림픽의 여정을 끝낸 김연경. 그러나 끝내 눈물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신발 끈을 묶고, 테이핑하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연경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올림픽 시작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은퇴를)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제 모든 걸 다 쏟았다고 생각하고 후회는 없습니다."]

김연경의 투혼은 올림픽을 빛낸 명장면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겁니다.

양효진과 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황금세대'를 구성했던 선수들에게도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었습니다.

[양효진/여자배구 국가대표 :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고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지윤과 박은진 등 젊은 선수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올림픽입니다.

원팀으로 뭉친 모든 선수, 그리고 주장 김연경의 헌신과 리더십이 연출한 감동 드라마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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