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네거티브 중단될까?…野 ‘영입전’ vs ‘줄세우기’

입력 2021.08.09 (06:51) 수정 2021.08.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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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은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경선을 두고, 원로들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고, 이낙연 후보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영입 경쟁과 이에 대한 '줄세우기'라는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재명 후보.

네거티브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서 일체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1,2위 주자 간 네거티브 공방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지적 속에, 이른바 '신사협정'을 제안한 겁니다.

이낙연 후보,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박광온/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결과적으로 보면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낙연 후보였다."]

그러나 두 캠프 간 공방은 반나절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정세균, 박용진 후보는 환영한다면서도, 그간의 네거티브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현역의원 5명을 추가 영입해 발표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에 합류한 현역의원 9명과 같은 수가 됐습니다.

당 내에선 '세 대결'이라고 보는 시각이 상당한데, 김태호 의원이 "줄세우기 경쟁을 그만하자"고 하는 등 경쟁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과거에 친이 친박 계파싸움으로 우리 당이 몰락해 왔습니다."]

경선 출발 시점이 다가오며, 유력 주자에 대한 견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신비의 베일에 가려있는 그런 후보들을 여러분이 만약 뽑는다면, 여러분은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대통령을 선택하시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의 국정농단 수사 이력을 거론한 홍준표 의원은 보수지지층을 염두에둔 듯 현 정부 인사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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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네거티브 중단될까?…野 ‘영입전’ vs ‘줄세우기’
    • 입력 2021-08-09 06:51:49
    • 수정2021-08-09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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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은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경선을 두고, 원로들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고, 이낙연 후보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영입 경쟁과 이에 대한 '줄세우기'라는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재명 후보.

네거티브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서 일체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1,2위 주자 간 네거티브 공방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지적 속에, 이른바 '신사협정'을 제안한 겁니다.

이낙연 후보,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박광온/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결과적으로 보면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낙연 후보였다."]

그러나 두 캠프 간 공방은 반나절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정세균, 박용진 후보는 환영한다면서도, 그간의 네거티브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현역의원 5명을 추가 영입해 발표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에 합류한 현역의원 9명과 같은 수가 됐습니다.

당 내에선 '세 대결'이라고 보는 시각이 상당한데, 김태호 의원이 "줄세우기 경쟁을 그만하자"고 하는 등 경쟁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과거에 친이 친박 계파싸움으로 우리 당이 몰락해 왔습니다."]

경선 출발 시점이 다가오며, 유력 주자에 대한 견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신비의 베일에 가려있는 그런 후보들을 여러분이 만약 뽑는다면, 여러분은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대통령을 선택하시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의 국정농단 수사 이력을 거론한 홍준표 의원은 보수지지층을 염두에둔 듯 현 정부 인사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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