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빈 대장 눈물의 영결식 엄수
입력 2021.08.09 (07:34)
수정 2021.08.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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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산악인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김홍빈 대장.
해발 8천 47미터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을 오른 뒤 하산하다 실종됐습니다.
끝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김 대장의 영결식이 5일간의 장례를 마치며 엄수됐습니다.
30년 전 북미 최고봉 등반에 나섰다 열 손가락을 잃는 등 숱한 난관도 이겨냈던 김홍빈 대장이기에, 유족들은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김홍빈 대장 부인 : "지천에 널린 꽃을 두고 가신 나의 남편 김홍빈 씨…. 거친 발로 찬 발로 가볍게 떠나세요."]
유족들은 추모 영상 속 고인의 음성이 흘러나오자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을 올랐던 동료들도 허망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찬득/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고문 : "지금 이 자리가 14좌 완등의 축하파티 자리여야 하는데... 너는 너무 높이 올라가 이제는 아예 내려오지 못할 곳까지 가버리고 말았구나."]
영결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유족과 관계자 등 49명만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바깥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김 대장의 영결식을 함께했습니다.
[김현대/전남 나주시 : "늘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계셔서 그런 것들이 저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알이 아플 정도로 대단히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운구차에 오른 고인의 영정은 광주 무등산의 한 사찰에 안치됐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했던 김홍빈 대장은 자신의 숙명과도 같았던 히말라야 산의 품에 안겨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산악인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김홍빈 대장.
해발 8천 47미터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을 오른 뒤 하산하다 실종됐습니다.
끝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김 대장의 영결식이 5일간의 장례를 마치며 엄수됐습니다.
30년 전 북미 최고봉 등반에 나섰다 열 손가락을 잃는 등 숱한 난관도 이겨냈던 김홍빈 대장이기에, 유족들은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김홍빈 대장 부인 : "지천에 널린 꽃을 두고 가신 나의 남편 김홍빈 씨…. 거친 발로 찬 발로 가볍게 떠나세요."]
유족들은 추모 영상 속 고인의 음성이 흘러나오자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을 올랐던 동료들도 허망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찬득/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고문 : "지금 이 자리가 14좌 완등의 축하파티 자리여야 하는데... 너는 너무 높이 올라가 이제는 아예 내려오지 못할 곳까지 가버리고 말았구나."]
영결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유족과 관계자 등 49명만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바깥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김 대장의 영결식을 함께했습니다.
[김현대/전남 나주시 : "늘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계셔서 그런 것들이 저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알이 아플 정도로 대단히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운구차에 오른 고인의 영정은 광주 무등산의 한 사찰에 안치됐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했던 김홍빈 대장은 자신의 숙명과도 같았던 히말라야 산의 품에 안겨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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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홍빈 대장 눈물의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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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09 07:58:12
[앵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산악인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김홍빈 대장.
해발 8천 47미터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을 오른 뒤 하산하다 실종됐습니다.
끝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김 대장의 영결식이 5일간의 장례를 마치며 엄수됐습니다.
30년 전 북미 최고봉 등반에 나섰다 열 손가락을 잃는 등 숱한 난관도 이겨냈던 김홍빈 대장이기에, 유족들은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김홍빈 대장 부인 : "지천에 널린 꽃을 두고 가신 나의 남편 김홍빈 씨…. 거친 발로 찬 발로 가볍게 떠나세요."]
유족들은 추모 영상 속 고인의 음성이 흘러나오자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을 올랐던 동료들도 허망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찬득/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고문 : "지금 이 자리가 14좌 완등의 축하파티 자리여야 하는데... 너는 너무 높이 올라가 이제는 아예 내려오지 못할 곳까지 가버리고 말았구나."]
영결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유족과 관계자 등 49명만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바깥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김 대장의 영결식을 함께했습니다.
[김현대/전남 나주시 : "늘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계셔서 그런 것들이 저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알이 아플 정도로 대단히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운구차에 오른 고인의 영정은 광주 무등산의 한 사찰에 안치됐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했던 김홍빈 대장은 자신의 숙명과도 같았던 히말라야 산의 품에 안겨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산악인들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김홍빈 대장.
해발 8천 47미터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을 오른 뒤 하산하다 실종됐습니다.
끝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김 대장의 영결식이 5일간의 장례를 마치며 엄수됐습니다.
30년 전 북미 최고봉 등반에 나섰다 열 손가락을 잃는 등 숱한 난관도 이겨냈던 김홍빈 대장이기에, 유족들은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김홍빈 대장 부인 : "지천에 널린 꽃을 두고 가신 나의 남편 김홍빈 씨…. 거친 발로 찬 발로 가볍게 떠나세요."]
유족들은 추모 영상 속 고인의 음성이 흘러나오자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을 올랐던 동료들도 허망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찬득/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고문 : "지금 이 자리가 14좌 완등의 축하파티 자리여야 하는데... 너는 너무 높이 올라가 이제는 아예 내려오지 못할 곳까지 가버리고 말았구나."]
영결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유족과 관계자 등 49명만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바깥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김 대장의 영결식을 함께했습니다.
[김현대/전남 나주시 : "늘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계셔서 그런 것들이 저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알이 아플 정도로 대단히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운구차에 오른 고인의 영정은 광주 무등산의 한 사찰에 안치됐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했던 김홍빈 대장은 자신의 숙명과도 같았던 히말라야 산의 품에 안겨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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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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