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항소심 출석차 광주로 출발…기자들 질문에는 ‘손사래’

입력 2021.08.09 (08:54) 수정 2021.08.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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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오늘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아침 8시 25분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했습니다.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집 밖으로 나온 전 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는지’, ‘발포 명령을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손사래를 친 뒤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오늘(9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전 씨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1심 재판 과정에서는 모두 세 차례 법정에 출석했지만, 항소심 재판에는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항소심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지만,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 씨는 2017년에 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광주 도심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전 씨에게 명예훼손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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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항소심 출석차 광주로 출발…기자들 질문에는 ‘손사래’
    • 입력 2021-08-09 08:54:27
    • 수정2021-08-09 09:01:55
    사회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오늘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아침 8시 25분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했습니다.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집 밖으로 나온 전 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는지’, ‘발포 명령을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손사래를 친 뒤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오늘(9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전 씨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1심 재판 과정에서는 모두 세 차례 법정에 출석했지만, 항소심 재판에는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항소심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지만,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 씨는 2017년에 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광주 도심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전 씨에게 명예훼손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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