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시작한 이스라엘…“부작용 발생 비슷하거나 적어”

입력 2021.08.09 (09:38) 수정 2021.08.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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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한 결과 2번째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적은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약 열흘 전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른바 ‘부스터 샷’으로 불리는 3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추가 접종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안전과 효과성의 시험대가 된 셈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릿은 이날 24만명 이상에게 화이자를 추가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30일에서 8월1일 사이 추가 접종을 한 4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두 번째 접종 때와 느낌과 비슷하거나 나아졌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31%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대답했으며, 이들은 대개 접종 부위에 따갑고 화끈거림이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 정도는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고, 0.4%는 호흡 곤란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라릿 측은 “이번 조사 결과가 초기 단계이고, 접종자가 스스로 보고하는 방식이었지만 2차와 3차 접종의 부작용을 비교할 수 있었다”라며 “추가 접종의 부작용이 2차 때와 비슷하거나 적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라릿은 또 “아직 추가 접종의 효과와 안전에 대한 장기적 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60세 이상 인구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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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9 09:38:17
    • 수정2021-08-09 09:39:25
    국제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한 결과 2번째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적은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약 열흘 전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른바 ‘부스터 샷’으로 불리는 3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추가 접종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안전과 효과성의 시험대가 된 셈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릿은 이날 24만명 이상에게 화이자를 추가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30일에서 8월1일 사이 추가 접종을 한 4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두 번째 접종 때와 느낌과 비슷하거나 나아졌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31%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대답했으며, 이들은 대개 접종 부위에 따갑고 화끈거림이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 정도는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고, 0.4%는 호흡 곤란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라릿 측은 “이번 조사 결과가 초기 단계이고, 접종자가 스스로 보고하는 방식이었지만 2차와 3차 접종의 부작용을 비교할 수 있었다”라며 “추가 접종의 부작용이 2차 때와 비슷하거나 적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라릿은 또 “아직 추가 접종의 효과와 안전에 대한 장기적 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60세 이상 인구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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