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의 문제, 경기도청 캠프란 말도…”

입력 2021.08.09 (09:56) 수정 2021.08.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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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일부 후보 캠프에서 제기된 이재명 후보 경기도 지사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 “선관위원장이 말씀을 꺼내셨으니 그 차원에서 정리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개인의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9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 홍보에 34억 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것은 경기도의 업무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방을 자제하자고 하는 마당에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흔히들 ‘(경기)도청 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측에서 같은 논리로 현직 의원들도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 영역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한 이재명 후보 기자회견과 관련 해선 “늦었지만 옳은 말씀”이라며 “(제가) 7월 16일에 네거티브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고, 자신부터 실천하겠다 다짐의 말씀을 드렸다.”, “상대 후보가 그렇게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도 온라인상에서는 험악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며 “내년 본선 대통령 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거로 보이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남겨서 제대로 임할 수 있을지, 누구든 좀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 윤석열 “실언 넘어선 망발” 최재형 “일반적이진 않아...”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의 최근 후쿠시마 원전 발언, 부정식품 관련 발언에 대해선 “실언을 넘어선 망발”이라며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저 국민의 실망이나 증오만으로 국가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아주 약간 상상은 했지만 제 상상을 뛰어넘었다”며 “가족끼리 식사하는데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건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런 문제에서 너무 특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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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일부 후보 캠프에서 제기된 이재명 후보 경기도 지사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 “선관위원장이 말씀을 꺼내셨으니 그 차원에서 정리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개인의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9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 홍보에 34억 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것은 경기도의 업무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방을 자제하자고 하는 마당에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흔히들 ‘(경기)도청 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측에서 같은 논리로 현직 의원들도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 영역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한 이재명 후보 기자회견과 관련 해선 “늦었지만 옳은 말씀”이라며 “(제가) 7월 16일에 네거티브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고, 자신부터 실천하겠다 다짐의 말씀을 드렸다.”, “상대 후보가 그렇게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도 온라인상에서는 험악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며 “내년 본선 대통령 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거로 보이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남겨서 제대로 임할 수 있을지, 누구든 좀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 윤석열 “실언 넘어선 망발” 최재형 “일반적이진 않아...”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의 최근 후쿠시마 원전 발언, 부정식품 관련 발언에 대해선 “실언을 넘어선 망발”이라며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저 국민의 실망이나 증오만으로 국가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아주 약간 상상은 했지만 제 상상을 뛰어넘었다”며 “가족끼리 식사하는데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건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런 문제에서 너무 특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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