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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금지’ 진실 공방…韓 “문서 확약” VS 日 “사실 아냐”
입력 2021.08.09 (14:26) 수정 2021.08.09 (14:31) 국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사용을 금지했는지 여부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 “IOC가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를 판단했다는 한국 올림픽위원회(NOC)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IOC가 모든 올림픽 시설 내 욱일기 사용에 대해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 약속에 대한 문서도 받아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림픽 헌장 50조는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토 사무총장은 “보도 이후 IOC에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지금까지 입장과 다를 바 없다’, ‘사안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금지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IOC는 오늘 오전 한국 측에도 ‘(이 같은 내용을) 문서로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첫선을 보인 스포츠클라이밍의 경우 ’욱일기 형상‘ 암벽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세 가지 종목 가운데 ’볼더링‘ 3번 문제는 전체적으로 방사형의 원 모양으로 돼 있었으며, 외신들은 이 과제를 ’라이징 선‘(Rising Sun), 즉 ’떠오르는 해‘(욱일)로 불렀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을 관장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35도 경사면에 있는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욱일기 모양 3번 과제에서는 모든 선수가 존(zone·가운데에 있는 홀드)에는 도달했지만, 아무도 톱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해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이에 KBS에서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해설을 맡은 김자인 씨는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문제는 한국과 일본에서 늘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였다”며 “왜 굳이 그런 디자인을 볼더링 과제에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욱일기 금지’ 진실 공방…韓 “문서 확약” VS 日 “사실 아냐”
    • 입력 2021-08-09 14:26:26
    • 수정2021-08-09 14:31:07
    국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사용을 금지했는지 여부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 “IOC가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를 판단했다는 한국 올림픽위원회(NOC)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IOC가 모든 올림픽 시설 내 욱일기 사용에 대해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 약속에 대한 문서도 받아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림픽 헌장 50조는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토 사무총장은 “보도 이후 IOC에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지금까지 입장과 다를 바 없다’, ‘사안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금지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IOC는 오늘 오전 한국 측에도 ‘(이 같은 내용을) 문서로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첫선을 보인 스포츠클라이밍의 경우 ’욱일기 형상‘ 암벽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세 가지 종목 가운데 ’볼더링‘ 3번 문제는 전체적으로 방사형의 원 모양으로 돼 있었으며, 외신들은 이 과제를 ’라이징 선‘(Rising Sun), 즉 ’떠오르는 해‘(욱일)로 불렀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을 관장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35도 경사면에 있는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욱일기 모양 3번 과제에서는 모든 선수가 존(zone·가운데에 있는 홀드)에는 도달했지만, 아무도 톱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해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이에 KBS에서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해설을 맡은 김자인 씨는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문제는 한국과 일본에서 늘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였다”며 “왜 굳이 그런 디자인을 볼더링 과제에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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