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제재·수해 ‘삼중고’…“전쟁 못지않은 시련”

입력 2021.08.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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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사태와 대북제재 장기화, 폭우로 인한 수해까지 겹친 ‘삼중고’를 전쟁에 버금가는 상황이라고 비유하며 심각성을 부각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9일) 1면 사설을 통해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장기적인 봉쇄,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로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오늘”,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난관”과 같은 표현으로 북한이 유례없이 힘든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하며, “사상 초유의 힘과 지혜로 돌파구를 열자”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달 초 함경남도에서 홍수가 발생해 주택 1,170여 세대가 침수되고 주민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5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로 함경남도 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공병부대와 주둔 군부대를 동원해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복구용 자재는 국가 예비분을 쓰도록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화로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정남 함경남도 당책임비서는 신문의 별도기사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전화를 걸어 피해 정형을 하나하나 물어주고 친히 복구역량과 자재 보장대책까지 세워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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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코로나·제재·수해 ‘삼중고’…“전쟁 못지않은 시련”
    • 입력 2021-08-09 15:09:44
    정치
북한이 코로나19 사태와 대북제재 장기화, 폭우로 인한 수해까지 겹친 ‘삼중고’를 전쟁에 버금가는 상황이라고 비유하며 심각성을 부각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9일) 1면 사설을 통해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장기적인 봉쇄,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로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오늘”,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난관”과 같은 표현으로 북한이 유례없이 힘든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하며, “사상 초유의 힘과 지혜로 돌파구를 열자”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달 초 함경남도에서 홍수가 발생해 주택 1,170여 세대가 침수되고 주민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5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로 함경남도 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공병부대와 주둔 군부대를 동원해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복구용 자재는 국가 예비분을 쓰도록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화로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정남 함경남도 당책임비서는 신문의 별도기사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전화를 걸어 피해 정형을 하나하나 물어주고 친히 복구역량과 자재 보장대책까지 세워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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