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어준, 당 경선 영향력 행사 우려…네거티브 공방, 일단 사과해야”

입력 2021.08.09 (15:11) 수정 2021.08.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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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는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당내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른바 ‘명낙대전’으로 일컫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선 후보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씨에 대해 “구경꾼으로, 평론가로, 무슨 의견을 냈는지는 몰라도, 우려는 민주당 경선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경선 과정이나 선거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지적은 지난 6일 김 씨가 자신의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정세균·박용진·김두관 후보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보다 지지율이 안 나오는 세 분은 이번에 기회가 없다”고 한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김 씨의) 영향력에 민주당 지도자가, 대한민국 지도자 될 사람이 자기 생각을 달리하거나 말을 바꾸거나 그동안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어제(8일)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고 이낙연 후보가 “옳은 말씀”이라고 화답한 것과 관련 해선 다행이라면서도 “후속 조치가 없으면 하나 마나 한 소리”라며 “국민들 진절머리나게 한 행위에 대해 (캠프 관련자를) 문책하거나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후보는 특히 “조폭 논란 건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얼렁뚱땅 넘어가면 양쪽 합하면 20명이 넘는 대변인이 무슨 짓을 또 저지를지 아느냐, 국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이대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현재 상태에서 재집권할 수 있다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건 국민들이 (민주당이) 달라지라고 한 건데, 뻔한 인물에 구도로 뻔하게 싸우면 패배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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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09 15: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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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는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당내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른바 ‘명낙대전’으로 일컫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선 후보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씨에 대해 “구경꾼으로, 평론가로, 무슨 의견을 냈는지는 몰라도, 우려는 민주당 경선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경선 과정이나 선거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지적은 지난 6일 김 씨가 자신의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정세균·박용진·김두관 후보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보다 지지율이 안 나오는 세 분은 이번에 기회가 없다”고 한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김 씨의) 영향력에 민주당 지도자가, 대한민국 지도자 될 사람이 자기 생각을 달리하거나 말을 바꾸거나 그동안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어제(8일)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고 이낙연 후보가 “옳은 말씀”이라고 화답한 것과 관련 해선 다행이라면서도 “후속 조치가 없으면 하나 마나 한 소리”라며 “국민들 진절머리나게 한 행위에 대해 (캠프 관련자를) 문책하거나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후보는 특히 “조폭 논란 건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얼렁뚱땅 넘어가면 양쪽 합하면 20명이 넘는 대변인이 무슨 짓을 또 저지를지 아느냐, 국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이대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현재 상태에서 재집권할 수 있다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건 국민들이 (민주당이) 달라지라고 한 건데, 뻔한 인물에 구도로 뻔하게 싸우면 패배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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