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감염 증가에 요양병원도 긴장

입력 2021.08.09 (19:08) 수정 2021.08.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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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광주전남의 코로나19는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모두 3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양시설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광주시가 감염취약시설 등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확인된 부산시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 병원 내 확진자 49명 가운데 4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입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델파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김해와 충남 논산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확진자 상당수가 백신접종 완료자입니다.

광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광주의 한 요양병원 종사자 역시 지난 5월 백신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백신접종을 완료했어도 요양시설에서의 돌파감염이 잇따르자 감염 확산에 대한 종사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인규/A 요양병원 원장 : "백신을 저희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90% 이상 대부분 다 맞았다고 해도 어찌됐던 불안한 거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직원들 휴가) 복귀 전에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또 음성이 확인되면 병원에 복귀하는 걸로 원칙을 정해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는 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진단검사에서 제외했던 백신 접종 완료자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기존에 시행 중인 주기적 선제 검사와 별도로 추가로 진행되며 접종 완료자도 포함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요양시설내 돌파감염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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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파 감염 증가에 요양병원도 긴장
    • 입력 2021-08-09 19:08:55
    • 수정2021-08-09 20:10:30
    뉴스7(광주)
[앵커]

오늘도 광주전남의 코로나19는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모두 3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양시설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광주시가 감염취약시설 등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확인된 부산시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 병원 내 확진자 49명 가운데 4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입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델파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김해와 충남 논산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확진자 상당수가 백신접종 완료자입니다.

광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광주의 한 요양병원 종사자 역시 지난 5월 백신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백신접종을 완료했어도 요양시설에서의 돌파감염이 잇따르자 감염 확산에 대한 종사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인규/A 요양병원 원장 : "백신을 저희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90% 이상 대부분 다 맞았다고 해도 어찌됐던 불안한 거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직원들 휴가) 복귀 전에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또 음성이 확인되면 병원에 복귀하는 걸로 원칙을 정해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는 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진단검사에서 제외했던 백신 접종 완료자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기존에 시행 중인 주기적 선제 검사와 별도로 추가로 진행되며 접종 완료자도 포함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요양시설내 돌파감염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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