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단 열정에 박수를”…응원 문화도 달라졌다

입력 2021.08.09 (19:13) 수정 2021.08.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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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에선 승패를 떠나, 경기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들 역시 승패나 메달의 색깔보다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와 열정에 열광하면서, 우리 사회가 올림픽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수들은 투지와 헌신을 보여줬고 도전, 그 자체를 즐겼습니다.

시민들은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흘린 땀과 열정에 환호했습니다.

[김민지/서울 여의도동 : "승패와 상관 없이 즐기고 최선을 다하고 진짜 경쟁보다는 협력하고 본인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되게 좋은 거 같아요."]

'효자 종목'만 주목받던 과거와는 달라졌습니다.

[김창주/서울 신대방동 : "비인기 종목이란 음지에서 온몸을 다 바쳐서 자기의 노력했던 모습이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던 거 같아요."]

금메달 개수와 세계 순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예전과 달리, 시민들은 선수 개인의 노력과 성취에 열광했습니다.

[장은영/서울 방화동 : "금메달 위주의 생각이 많았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얼마만큼 노력을 했냐 또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이 얼마나 스포츠 정신을 가지고 노력했냐에 대해서..."]

[정은우/서울 행당동/대학원생 : 저희도 공부를 하거나 연구를 할 때 어려운 상황들이 있는데, 이런 올림픽 선수들께서 끝까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올림픽은 더이상 국가 간의 대결이 아닌 우정과 연대의 축제란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종성/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가 됐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스포츠를 통해서 또는 올림픽을 통해서 더 이상 대리만족을 느끼는 그런 분위기는 형성되기가 어려웠다…."]

코로나19 시대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우리 사회에 스포츠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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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보단 열정에 박수를”…응원 문화도 달라졌다
    • 입력 2021-08-09 19:13:48
    • 수정2021-08-09 1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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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에선 승패를 떠나, 경기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들 역시 승패나 메달의 색깔보다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와 열정에 열광하면서, 우리 사회가 올림픽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수들은 투지와 헌신을 보여줬고 도전, 그 자체를 즐겼습니다.

시민들은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흘린 땀과 열정에 환호했습니다.

[김민지/서울 여의도동 : "승패와 상관 없이 즐기고 최선을 다하고 진짜 경쟁보다는 협력하고 본인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되게 좋은 거 같아요."]

'효자 종목'만 주목받던 과거와는 달라졌습니다.

[김창주/서울 신대방동 : "비인기 종목이란 음지에서 온몸을 다 바쳐서 자기의 노력했던 모습이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던 거 같아요."]

금메달 개수와 세계 순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예전과 달리, 시민들은 선수 개인의 노력과 성취에 열광했습니다.

[장은영/서울 방화동 : "금메달 위주의 생각이 많았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얼마만큼 노력을 했냐 또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이 얼마나 스포츠 정신을 가지고 노력했냐에 대해서..."]

[정은우/서울 행당동/대학원생 : 저희도 공부를 하거나 연구를 할 때 어려운 상황들이 있는데, 이런 올림픽 선수들께서 끝까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올림픽은 더이상 국가 간의 대결이 아닌 우정과 연대의 축제란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종성/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가 됐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스포츠를 통해서 또는 올림픽을 통해서 더 이상 대리만족을 느끼는 그런 분위기는 형성되기가 어려웠다…."]

코로나19 시대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우리 사회에 스포츠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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