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처리시설 부족…흉물로 쌓여가는 ‘영농 폐비닐’

입력 2021.08.09 (19:49) 수정 2021.08.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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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농촌에서는 영농철이 끝나면 영농 폐자재가 많이 쌓이죠.

이 영농 폐자재 가운데 특히 폐비닐 처리가 잘 안되고 있다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농촌 지역 곳곳에 영농 폐비닐이 수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폐비닐 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수출길까지 막히며 해마다 6만 톤가량의 폐비닐이 그대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에 영농 폐비닐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일부는 바람에 날려 나뭇가지와 전선 위에 매달려 어지럽게 나부낍니다.

인근 하천 주변에도 폐비닐이 성인 키 높이만큼 쌓여 있습니다.

모두 인근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데 사용한 폐자재입니다.

영농 폐비닐 수거와 처리 업무는 한국환경공단이 대행하고 있는데 버려진 폐비닐을 제때 수거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박종호/단양군 자원순환팀장 : "(환경공단의 영농 폐비닐) 수거 배정 물량이 거의 10년째 이상 같은 양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발생량은 많은데 수거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환경공단이 관리하는 폐비닐 집하장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곳에서만 만 칠천 톤이 넘는 영농 폐비닐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환경공단이 정한 적정 보관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양입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영농 폐비닐 31만 톤 중 환경공단과 민간 업체가 수거해 처리하는 건 25만 톤에 불과한 상황.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해외 수출이 막힌 데다 국내 폐비닐 재활용 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곽정규/환경부 생물폐기물과 : "충청권 같은 경우는 폐비닐 재활용 처리시설이 아직 없어요. (폐비닐을) 이송해서 먼 지역에서 처리를 해야 하다 보니까 쌓여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마다 6만 톤의 폐비닐이 농촌 곳곳에 쌓여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도 '폐비닐 대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앵커]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해 영농 폐비닐 처리가 조속히 진행됐으면 합니다.

다음은 제천 소식이군요.

[답변]

네, 제천 비행장의 폐쇄를 촉구하는 범시민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위원회는 오늘, 제천시청에서 발대식을 열고 군용 시설의 기능을 상실한 제천 비행장을 폐쇄하고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이들은 제천 시민의 오랜 숙원인 비행장 폐쇄를 위해 국회와 국방부 항의 방문, 범시민 서명 운동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1950년대 항공훈련 목적으로 설치된 제천비행장은 1975년 재정비 이후 30년 넘게 항공기 이착륙이 전혀 없어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는데요.

제천시는 그동안 비행장이 각종 도시 계획 수립의 걸림돌이 되는 데다 국방부의 관리 부실로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폐쇄를 요구해왔습니다.

[앵커]

최근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도 잘 안려진 곳이 제천 비행장인데요.

효율적인 활용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다음은 음성군 소식이네요.

[답변]

네, 음성군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합니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연계한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한 건데요.

음성군은 정보를 직접 해석하고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보고, 연말에 준공되는 상우일반산업단지를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 35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충북반도체고등학교 등과 연계혜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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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처리시설 부족…흉물로 쌓여가는 ‘영농 폐비닐’
    • 입력 2021-08-09 19:49:41
    • 수정2021-08-09 19:58:27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농촌에서는 영농철이 끝나면 영농 폐자재가 많이 쌓이죠.

이 영농 폐자재 가운데 특히 폐비닐 처리가 잘 안되고 있다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농촌 지역 곳곳에 영농 폐비닐이 수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폐비닐 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수출길까지 막히며 해마다 6만 톤가량의 폐비닐이 그대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에 영농 폐비닐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일부는 바람에 날려 나뭇가지와 전선 위에 매달려 어지럽게 나부낍니다.

인근 하천 주변에도 폐비닐이 성인 키 높이만큼 쌓여 있습니다.

모두 인근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데 사용한 폐자재입니다.

영농 폐비닐 수거와 처리 업무는 한국환경공단이 대행하고 있는데 버려진 폐비닐을 제때 수거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박종호/단양군 자원순환팀장 : "(환경공단의 영농 폐비닐) 수거 배정 물량이 거의 10년째 이상 같은 양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발생량은 많은데 수거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환경공단이 관리하는 폐비닐 집하장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곳에서만 만 칠천 톤이 넘는 영농 폐비닐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환경공단이 정한 적정 보관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양입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영농 폐비닐 31만 톤 중 환경공단과 민간 업체가 수거해 처리하는 건 25만 톤에 불과한 상황.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해외 수출이 막힌 데다 국내 폐비닐 재활용 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곽정규/환경부 생물폐기물과 : "충청권 같은 경우는 폐비닐 재활용 처리시설이 아직 없어요. (폐비닐을) 이송해서 먼 지역에서 처리를 해야 하다 보니까 쌓여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마다 6만 톤의 폐비닐이 농촌 곳곳에 쌓여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도 '폐비닐 대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앵커]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해 영농 폐비닐 처리가 조속히 진행됐으면 합니다.

다음은 제천 소식이군요.

[답변]

네, 제천 비행장의 폐쇄를 촉구하는 범시민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위원회는 오늘, 제천시청에서 발대식을 열고 군용 시설의 기능을 상실한 제천 비행장을 폐쇄하고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이들은 제천 시민의 오랜 숙원인 비행장 폐쇄를 위해 국회와 국방부 항의 방문, 범시민 서명 운동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1950년대 항공훈련 목적으로 설치된 제천비행장은 1975년 재정비 이후 30년 넘게 항공기 이착륙이 전혀 없어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는데요.

제천시는 그동안 비행장이 각종 도시 계획 수립의 걸림돌이 되는 데다 국방부의 관리 부실로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폐쇄를 요구해왔습니다.

[앵커]

최근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도 잘 안려진 곳이 제천 비행장인데요.

효율적인 활용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다음은 음성군 소식이네요.

[답변]

네, 음성군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합니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연계한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한 건데요.

음성군은 정보를 직접 해석하고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보고, 연말에 준공되는 상우일반산업단지를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 35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충북반도체고등학교 등과 연계혜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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