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재용 가석방 환영…“새로운 경제질서 중심에 서는 계기 될 것”

입력 2021.08.09 (20:28) 수정 2021.08.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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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 재계가 일제히 환영하며 삼성이 국가 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건의해온 사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이 부회장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석방 상태에서 최대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입장문을 내고 "경제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허용해 준 이번 법무부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 중이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멈춰있는 투자시계를 속히 돌리지 않는다면 인텔과 TSMC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우리 경제 먹거리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결정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 질서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기업의 변화와 결정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해준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략산업 선점경쟁에서의 초격차 유지와 미래 차세대 전략산업 진출 등의 국가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사면이 아닌 가석방 방식으로 기업 경영에 복귀하게 된 점은 아쉽다"며 "앞으로 해외 파트너 미팅, 글로벌 현장 방문 등 경영 활동 관련 규제를 관계 부처가 유연하게 적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은 경영계의 입장과 국민적 공감대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가석방은 취업제한, 해외출장 제약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총수 공백이라는 경영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법무부 결정에 따라 오는 13일 출소하게 됩니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7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전경련·대한상의·경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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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9 20:28:12
    • 수정2021-08-09 21:04:28
    경제
오늘(9일)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 재계가 일제히 환영하며 삼성이 국가 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건의해온 사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이 부회장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석방 상태에서 최대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입장문을 내고 "경제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허용해 준 이번 법무부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 중이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멈춰있는 투자시계를 속히 돌리지 않는다면 인텔과 TSMC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우리 경제 먹거리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결정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 질서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기업의 변화와 결정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해준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략산업 선점경쟁에서의 초격차 유지와 미래 차세대 전략산업 진출 등의 국가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사면이 아닌 가석방 방식으로 기업 경영에 복귀하게 된 점은 아쉽다"며 "앞으로 해외 파트너 미팅, 글로벌 현장 방문 등 경영 활동 관련 규제를 관계 부처가 유연하게 적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은 경영계의 입장과 국민적 공감대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가석방은 취업제한, 해외출장 제약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총수 공백이라는 경영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법무부 결정에 따라 오는 13일 출소하게 됩니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7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전경련·대한상의·경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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