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8월 물량 절반 못 들어와…접종 간격 6주로 늘린다

입력 2021.08.09 (21:07) 수정 2021.08.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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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모더나 백신을 들여오는 데 차질이 생겼습니다.

모더나 사에서 원래 이 달 공급하기로 한 것의 절반이 안 되는 물량만 보낼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정부는 일단 화이자, 또 모더나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의 간격을 6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실 사정으로 인해 해외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예고했던 모더나.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모더나 사는 이달 계약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항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대표단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 : "모더나사와는 고위급 회담을 제가 직접 하고 있고 실무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을) 미국 본사에도 파견해 이 부분을 저희들이 확약을 받고자 합니다."]

백신 수급이 엉클어지면서, 접종 계획 수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1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맞기로 돼 있는 사람들은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됐습니다.

50대 일반인과 지자체 우선 접종자, 40대 이하 등이 해당됩니다.

단,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원래대로 3주, 기타 대입 수험생 등은 4주로 접종 간격이 유지되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직원은 개학 전에 접종을 할 수 있게 5주로 변경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입니다."]

당국은 9월 추석 전까지 국민 70% 1차 접종,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백신 공급사가 또 약속을 어길 경우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권덕철/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 : "9월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18살에서 49살 연령층의 사전 예약은 오늘(9일) 저녁 8시 시작됐는데 아직까진 큰 혼란 없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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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8월 물량 절반 못 들어와…접종 간격 6주로 늘린다
    • 입력 2021-08-09 21:07:44
    • 수정2021-08-09 22:04:50
    뉴스 9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모더나 백신을 들여오는 데 차질이 생겼습니다.

모더나 사에서 원래 이 달 공급하기로 한 것의 절반이 안 되는 물량만 보낼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정부는 일단 화이자, 또 모더나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의 간격을 6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실 사정으로 인해 해외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예고했던 모더나.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모더나 사는 이달 계약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항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대표단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 : "모더나사와는 고위급 회담을 제가 직접 하고 있고 실무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을) 미국 본사에도 파견해 이 부분을 저희들이 확약을 받고자 합니다."]

백신 수급이 엉클어지면서, 접종 계획 수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1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맞기로 돼 있는 사람들은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됐습니다.

50대 일반인과 지자체 우선 접종자, 40대 이하 등이 해당됩니다.

단,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원래대로 3주, 기타 대입 수험생 등은 4주로 접종 간격이 유지되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직원은 개학 전에 접종을 할 수 있게 5주로 변경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입니다."]

당국은 9월 추석 전까지 국민 70% 1차 접종,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백신 공급사가 또 약속을 어길 경우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권덕철/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 : "9월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18살에서 49살 연령층의 사전 예약은 오늘(9일) 저녁 8시 시작됐는데 아직까진 큰 혼란 없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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