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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의 광주행…전두환, 항소심 첫 출석
입력 2021.08.09 (21:24) 수정 2021.08.09 (21:4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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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2심이 진행 중인 전두환 씨.

그동안 재판 출석을 거부해 왔는데요, ​재판부가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자, 결국 오늘(9일) 9개월 만에 재판에 출석했는데, 20여 분 만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쯤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선 전두환 씨.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손을 흔들며 차에 올랐습니다.

["전두환 씨, 피해자한테 사과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4시간여 만에 광주에 도착한 전 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발포명령 부인하십니까? 광주 시민분들한테 유가족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전 씨.

2심 재판 출석을 거부하다 법원이 불이익을 경고하자 마지못해 법정에 나왔지만, 오늘도 줄곧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하다가 20여 분 만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퇴정했습니다.

오월 단체와 광주시민들은 전 씨가 재판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호/변호사/5.18 단체 법률대리인 : "본인이 여러 가지 유불리를 따지다가 좀 떠밀려서 나온 게 아닌가. 1심에서도 최초에 재판에 출석했을 때도 강제구인장이 발부되어서야 나왔습니다."]

전 씨 측은 당시 헬기 조종사 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들 가운데 5명은 이미 1심에서 충분히 증언을 했다며 나머지 4명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오는 30일 열리는 전 씨의 다음 재판에서는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증인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정현덕
  • 9개월 만의 광주행…전두환, 항소심 첫 출석
    • 입력 2021-08-09 21:24:55
    • 수정2021-08-09 21:41:22
    뉴스 9
[앵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2심이 진행 중인 전두환 씨.

그동안 재판 출석을 거부해 왔는데요, ​재판부가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자, 결국 오늘(9일) 9개월 만에 재판에 출석했는데, 20여 분 만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쯤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선 전두환 씨.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손을 흔들며 차에 올랐습니다.

["전두환 씨, 피해자한테 사과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4시간여 만에 광주에 도착한 전 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발포명령 부인하십니까? 광주 시민분들한테 유가족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전 씨.

2심 재판 출석을 거부하다 법원이 불이익을 경고하자 마지못해 법정에 나왔지만, 오늘도 줄곧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하다가 20여 분 만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퇴정했습니다.

오월 단체와 광주시민들은 전 씨가 재판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호/변호사/5.18 단체 법률대리인 : "본인이 여러 가지 유불리를 따지다가 좀 떠밀려서 나온 게 아닌가. 1심에서도 최초에 재판에 출석했을 때도 강제구인장이 발부되어서야 나왔습니다."]

전 씨 측은 당시 헬기 조종사 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들 가운데 5명은 이미 1심에서 충분히 증언을 했다며 나머지 4명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오는 30일 열리는 전 씨의 다음 재판에서는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증인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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