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 보고서에 유엔사무총장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

입력 2021.08.09 (22:04) 수정 2021.08.09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극한 기후가 빈번해질 것이라는 국제기구 보고서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인류에 대한 레드 코드”라고 경고했습니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6차 평가 보고서(AR6) 제1 실무그룹 보고서’를 공개하자 국제기구 대표, 국가 지도자 등은 인류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고 폭염과 폭우와 같은 극한 현상이 빈발할 것이며, 온실가스 감축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라면서 “화석 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즉각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새로운 IPCC 보고서 내용은 놀랄 것이 없다”면서 “보고서에 나온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둬 용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일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과 다른 길을 고르지 않으면 폭염, 산불, 폭우, 홍수 등 기후위기 충격이 계속 악화할 것”이라면서 “세계에 지금 필요한 것은 진짜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어떤 일이 이행돼야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석탄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해야 하고 자연을 보호하며 기후 위기의 최전방에 있는 국가들을 위해 기후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변화 위기 보고서에 유엔사무총장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
    • 입력 2021-08-09 22:04:22
    • 수정2021-08-09 22:16:38
    기후
지구 온난화로 극한 기후가 빈번해질 것이라는 국제기구 보고서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인류에 대한 레드 코드”라고 경고했습니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6차 평가 보고서(AR6) 제1 실무그룹 보고서’를 공개하자 국제기구 대표, 국가 지도자 등은 인류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고 폭염과 폭우와 같은 극한 현상이 빈발할 것이며, 온실가스 감축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라면서 “화석 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즉각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새로운 IPCC 보고서 내용은 놀랄 것이 없다”면서 “보고서에 나온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둬 용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일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과 다른 길을 고르지 않으면 폭염, 산불, 폭우, 홍수 등 기후위기 충격이 계속 악화할 것”이라면서 “세계에 지금 필요한 것은 진짜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어떤 일이 이행돼야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석탄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해야 하고 자연을 보호하며 기후 위기의 최전방에 있는 국가들을 위해 기후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