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5년 더 운영…논란 여전”

입력 2021.08.10 (08:17) 수정 2021.08.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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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 계약을 현 사업자와 5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쟁 업체가 있는데도 수의 계약으로 진행된 데다, 특정 업체를 선정한 근거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의 공유재산인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지난 2016년. 청주시는 기존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면서 특혜논란이 빚어졌습니다.

5년 후 또다시 같은 논란이 재연됐습니다.

청주시가 기존 업체와 수의 계약을 통해 12억 3천만 원을 받고 5년간 재임대를 한 것입니다.

청주시는 상급 기관으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수의계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청주시는 상급 기관에 공식적인 질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반인처럼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의 계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식/청주시 도시교통국장 : "공문보다도 신문고의 처리절차라든지 내부적으로 통제되고 관리가 돼 옛날의 공문서와 효력이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청주시가 수의계약을 결정하기까지 기존 사업자와 새로운 사업자 가운데 누구를 선정할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있었는지도 쟁점입니다.

[이규황/청주시 교통정책과장 : "(민간 위탁의 경우) 적격심사를 통해 적격자를 판단하고 있지만 시외버스터미널은 민간위탁 형태로 하는 게 아니라 대부계약 체결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시외버스터미널 경쟁입찰 요구 업체 관계자 : "감사원 감사 요청과 동시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추후에 효력정지 가처분이 안 받아들여 질 경우에는 본안 소송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행정의 투명성은 청주시 신뢰도와 직결된 문제라며 의문을 해소할 방안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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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외버스터미널 “5년 더 운영…논란 여전”
    • 입력 2021-08-10 08:17:48
    • 수정2021-08-10 08:23:30
    뉴스광장(청주)
[앵커]

청주시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 계약을 현 사업자와 5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쟁 업체가 있는데도 수의 계약으로 진행된 데다, 특정 업체를 선정한 근거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의 공유재산인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지난 2016년. 청주시는 기존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면서 특혜논란이 빚어졌습니다.

5년 후 또다시 같은 논란이 재연됐습니다.

청주시가 기존 업체와 수의 계약을 통해 12억 3천만 원을 받고 5년간 재임대를 한 것입니다.

청주시는 상급 기관으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수의계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청주시는 상급 기관에 공식적인 질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반인처럼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의 계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식/청주시 도시교통국장 : "공문보다도 신문고의 처리절차라든지 내부적으로 통제되고 관리가 돼 옛날의 공문서와 효력이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청주시가 수의계약을 결정하기까지 기존 사업자와 새로운 사업자 가운데 누구를 선정할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있었는지도 쟁점입니다.

[이규황/청주시 교통정책과장 : "(민간 위탁의 경우) 적격심사를 통해 적격자를 판단하고 있지만 시외버스터미널은 민간위탁 형태로 하는 게 아니라 대부계약 체결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시외버스터미널 경쟁입찰 요구 업체 관계자 : "감사원 감사 요청과 동시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추후에 효력정지 가처분이 안 받아들여 질 경우에는 본안 소송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행정의 투명성은 청주시 신뢰도와 직결된 문제라며 의문을 해소할 방안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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