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가 베네수엘라 난민 복서, 우루과이에 새 둥지

입력 2021.08.11 (03:34) 수정 2021.08.1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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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베네수엘라 출신 복싱 선수가 우루과이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엘드릭 세야(24)는 10일(현지시간) SNS에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올린 사진과 함께 "이 나라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망설임 없이 문을 열어준" 우루과이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세야는 이번 올림픽에 오륜기를 달고 출전한 29명의 난민 선수단 중 한 명이었습니다.

9살 때 동네 무료 강습을 통해 처음 복싱을 접한 세야는 18살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발탁됐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선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열악해 세야는 7개월 만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팀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는 이후 2018년 이웃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복싱 대회에 참가했다가 그 길로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트리니다드에서 세야는 다른 베네수엘라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생활을 해야 했지만, 복서의 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습니다.

세야는 결국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곳저곳에 이메일을 보냈고, 난민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세야는 올림픽 후 트리니다드토바고로 돌아갈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경로를 통해 유엔난민기구에 도움을 청한 뒤 마침내 새 거처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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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1 03:34:36
    • 수정2021-08-11 0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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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베네수엘라 출신 복싱 선수가 우루과이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엘드릭 세야(24)는 10일(현지시간) SNS에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올린 사진과 함께 "이 나라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망설임 없이 문을 열어준" 우루과이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세야는 이번 올림픽에 오륜기를 달고 출전한 29명의 난민 선수단 중 한 명이었습니다.

9살 때 동네 무료 강습을 통해 처음 복싱을 접한 세야는 18살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발탁됐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선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열악해 세야는 7개월 만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팀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는 이후 2018년 이웃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복싱 대회에 참가했다가 그 길로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트리니다드에서 세야는 다른 베네수엘라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생활을 해야 했지만, 복서의 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습니다.

세야는 결국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곳저곳에 이메일을 보냈고, 난민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세야는 올림픽 후 트리니다드토바고로 돌아갈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경로를 통해 유엔난민기구에 도움을 청한 뒤 마침내 새 거처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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