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에 내준 스마트폰 1위…삼성, ‘폴더블’로 반전 노린다

입력 2021.08.12 (06:56) 수정 2021.08.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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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업체 샤오미가 삼성을 따돌리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은 가격을 크게 낮춘 폴더블 폰을 공개하면서 맞불을 놓았는데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이 공개한 새 폴더블, 즉 접는 스마트폰입니다.

전면 카메라가 화면 아래에 숨겨져 있어,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고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방수와 펜 기능도 폴더블 폰에는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노태문/삼성전자 사장 : "이것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주류입니다."]

폴더블 폰이 등장한지 2년이 흘렀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지난해 세계 판매는 기대에 못 미치는 2백만 대 수준이었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모델은 값을 전보다 40만 원씩 낮춰, 플립3는 일반 스마트폰 가격과 큰 차이가 없게 됐습니다.

중국업체들이 세를 불려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중국의 샤오미는 삼성을 제치고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분기별 판매에선 샤오미가 아직 2등이지만, 본토인 중국이 아닌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25%로 1위에 오를 정도로 기세가 무섭습니다.

오포와 비보 등 다른 중국업체도 판매량이 애플에 이은 4, 5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LG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한 뒤 한국 업체로 홀로 남은 삼성은 고가 제품은 아이폰에게 보급형은 중국 업체에게 밀리는 형세입니다.

[김지산/키움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침체돼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 맞을 거 같고. 샌드위치 국면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인거 같아요. 그래서 폴더블 폰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죠."]

거센 경쟁을 폴더블폰 대중화로 극복하려는 전략이 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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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에 내준 스마트폰 1위…삼성, ‘폴더블’로 반전 노린다
    • 입력 2021-08-12 06:56:45
    • 수정2021-08-12 0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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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업체 샤오미가 삼성을 따돌리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은 가격을 크게 낮춘 폴더블 폰을 공개하면서 맞불을 놓았는데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이 공개한 새 폴더블, 즉 접는 스마트폰입니다.

전면 카메라가 화면 아래에 숨겨져 있어,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고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방수와 펜 기능도 폴더블 폰에는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노태문/삼성전자 사장 : "이것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주류입니다."]

폴더블 폰이 등장한지 2년이 흘렀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지난해 세계 판매는 기대에 못 미치는 2백만 대 수준이었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모델은 값을 전보다 40만 원씩 낮춰, 플립3는 일반 스마트폰 가격과 큰 차이가 없게 됐습니다.

중국업체들이 세를 불려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중국의 샤오미는 삼성을 제치고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분기별 판매에선 샤오미가 아직 2등이지만, 본토인 중국이 아닌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25%로 1위에 오를 정도로 기세가 무섭습니다.

오포와 비보 등 다른 중국업체도 판매량이 애플에 이은 4, 5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LG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한 뒤 한국 업체로 홀로 남은 삼성은 고가 제품은 아이폰에게 보급형은 중국 업체에게 밀리는 형세입니다.

[김지산/키움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침체돼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 맞을 거 같고. 샌드위치 국면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인거 같아요. 그래서 폴더블 폰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죠."]

거센 경쟁을 폴더블폰 대중화로 극복하려는 전략이 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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