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21:1 마감…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또 최고

입력 2021.08.12 (19:24) 수정 2021.08.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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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마감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이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또 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는데요.

집값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내년 사전청약 물량 일부를 올해 앞당겨 공급하고, 군 이전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 공급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2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차 사전청약 공급 물량 4천 3백여 가구에 9만 3,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주택은 평균 2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 계양이 공공분양 709호에 3만 7천 명이 신청해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용 84㎡에 만 명 넘게 몰리며 38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신혼희망타운 가운데는 위례지구가 경쟁률 38.7대 1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사전 청약 열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 폭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0.39%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이래 최고 상승 폭으로, 4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운 겁니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경기로, 0.49%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안성이 저가 단지 위주로 1% 가까이 상승하며 오름 폭을 키웠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 상승해 재작년 12월 이후 2주 연속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아파트값이 오히려 더 오르자 국토부는 내년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2천 호를 앞당겨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2만 8천 호에 대한 추가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수도권 군부대 이전 부지에 아파트 공급 계획을 밝히는 등 시장을 달랠 공급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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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21:1 마감…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또 최고
    • 입력 2021-08-12 19:24:13
    • 수정2021-08-12 20:39:03
    뉴스 7
[앵커]

어제 마감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이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또 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는데요.

집값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내년 사전청약 물량 일부를 올해 앞당겨 공급하고, 군 이전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 공급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2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차 사전청약 공급 물량 4천 3백여 가구에 9만 3,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주택은 평균 2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 계양이 공공분양 709호에 3만 7천 명이 신청해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용 84㎡에 만 명 넘게 몰리며 38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신혼희망타운 가운데는 위례지구가 경쟁률 38.7대 1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사전 청약 열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 폭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0.39%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이래 최고 상승 폭으로, 4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운 겁니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경기로, 0.49%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안성이 저가 단지 위주로 1% 가까이 상승하며 오름 폭을 키웠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 상승해 재작년 12월 이후 2주 연속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아파트값이 오히려 더 오르자 국토부는 내년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2천 호를 앞당겨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2만 8천 호에 대한 추가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수도권 군부대 이전 부지에 아파트 공급 계획을 밝히는 등 시장을 달랠 공급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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