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까지 1,767명 확진…수도권·부울경 주도, 고령층 증가 우려

입력 2021.08.13 (06:05) 수정 2021.08.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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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자체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7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오늘도 2천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확산세가 수도권으로 다시 몰리는 형국인데, 비수도권 중에선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대도시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자체집계 결과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76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같은 시간대 확진자 수로는 지금까지 두 번째로 많아 오늘도 2천 명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79명, 서울 454명, 인천 93명으로 수도권이 58%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이 163명, 경남이 123명 등으로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모양샙니다.

최근 2주간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 감염이 5명 중 1명꼴입니다.

절반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경우였고, 감염 경로를 아직 밝히지 못한 '확인 중'은 약 30%에 달했습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재현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한때 45%까지 올랐다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휴가를 마치고 수도권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수도권 비중이 높아진 거로 추정됩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에서도 수도권 4.0, 경남권 3.5로 두 군데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넘나들면서 백신 접종자가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수준의 거리 두기 조치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보다 정밀한 예측치 전망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서 검토하여..."]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줄 것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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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오후 6시까지 1,767명 확진…수도권·부울경 주도, 고령층 증가 우려
    • 입력 2021-08-13 06:05:11
    • 수정2021-08-13 08:15:23
    뉴스광장 1부
[앵커]

KBS 자체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7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오늘도 2천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확산세가 수도권으로 다시 몰리는 형국인데, 비수도권 중에선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대도시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자체집계 결과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76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같은 시간대 확진자 수로는 지금까지 두 번째로 많아 오늘도 2천 명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79명, 서울 454명, 인천 93명으로 수도권이 58%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이 163명, 경남이 123명 등으로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모양샙니다.

최근 2주간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 감염이 5명 중 1명꼴입니다.

절반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경우였고, 감염 경로를 아직 밝히지 못한 '확인 중'은 약 30%에 달했습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재현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한때 45%까지 올랐다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휴가를 마치고 수도권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수도권 비중이 높아진 거로 추정됩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에서도 수도권 4.0, 경남권 3.5로 두 군데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넘나들면서 백신 접종자가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수준의 거리 두기 조치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보다 정밀한 예측치 전망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서 검토하여..."]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줄 것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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